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 (사진=윤창원 기자)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26일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증강현실(AR) 스마트폰 게임 '포켓몬 고'와 관련해 "(포켓몬과 같은) 오리지널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시행착오를 통한 경험과 지식의 축적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이같이 말했다.
안 전 대표는 "닌텐도의 포켓몬 고를 보면서 마블(Marvel)이 생각났다. 마블은 스파이더맨, 아이언맨, 어벤저스 등을 만든 만화 회사"라면서 "두 회사 모두 한때는 승승장구하다가 매우 어려워졌고, 마블은 파산한 적도 있지만, 모두 첨단 기술을 접목해 다시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닌텐도는 모바일과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했고, 마블은 첨단 컴퓨터 기술로 블록버스터 영화를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닌텐도와 마블의 예를 소개하면서 안 전 대표는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두 회사가 모두 오리지널 콘텐츠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라며 "오리지널 콘텐츠는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꿋꿋하게 버티게 하는 핵심 경쟁력이지만, 당장 투자한다고 해서 금방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 긴 시간 동안 다양한 시도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경험과 지식이 '축적' 되어야 한다"고 했다.
안 전 대표는 그는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경험과 지식이 축적되는 시스템이) 우리에게 가장 부족한 부분"이라며 "한 번 실패하면 다시는 재도전 기회를 주지 않고, 경험이 축적되지 않는 사회 시스템에 대한 총체적 개혁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