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장터를 돌며 노점상 할머니들에게 접근해 상습적으로 돈을 훔치거나 가로채 달아난 70대 할머니가 또 다시 구속됐다.
충북 충주경찰서는 1일 전국의 장터를 돌며 절도와 사기 행각을 벌인 A(79·여)씨를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5월부터 석달 동안 충주와 영동, 울산, 수원, 삼척 등의 장터를 돌며 모두 10차례 걸쳐 고령의 노점상을 상대로 220여만 원을 훔치거나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5만 원권 지폐를 환전해달라고 속여 돈만 받아 가로채거나 주변의 돈을 훔쳐 달아나는 수법으로 이 같은 짓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는 다수의 전과와 함께 절도 등의 혐의로 모두 7년 6개월의 수감 생활을 했으며 최근에도 3년형을 마치고 지난 3월 출소한 점 등에 비춰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