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희 통일부 대변인 (사진=안윤석 대기자)
정부는 북한이 3일 오전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데 대해 한반도와 국제사회에 대한 엄중한 도발이라고 밝혔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모든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발사체의 발사를 금지하고 있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미사일 발사를 즉각 중지하고 민생에 힘을 기울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 대변인인은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통해서 자기들의 타격능력을 과시하며, 남남갈등을 유발하고 국제사회 간에 이견을 조장하고자 하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7시50분께 황해남도 은율 일대에서 동해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사는 지난달 19일 노동미사일 2발과 스커드 미사일 1발을 발사한 이후 15일만이다.
한편, 정 대변인은 북한이 전날 통일전선부 산하 조국통일연구원이 백서를 통해 박대통령을 원색적으로 비난한데 대해 우리 국가원수를 막말과 괴변으로 저열하게 비방하고 중상하는 것은 강력하게 규탄 받아 마땅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것은 동방예의지국인 우리나라에서 볼 때 자기들 지도자를 욕보이는 행위라는 것을 반드시 기억을 해야하며, 북한은 이러한 행태를 중단하고 진정한 비핵화와 변화의 길로 나오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조국통일연구원은 이날 원고지 약 60매 분량의 백서에서 "박근혜(대통령)의 추악한 정체를 만천하에 더욱 발가놓기 위해 외국언론들의 비난여론을 그대로 담은 이 백서를 발표한다"며 박 대통령을 원색적으로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