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소재 대우조선해양 본사 모습. (사진=황진환 기자)
대우조선해양 비리를 수사하는 검찰이 남상태(66) 전 사장의 홍보대행사 특혜 정황을 포착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해당 업체 대표가 민유성(62) 전 산업은행장의 지인으로 알려지면서 강만수 전 산은행장에 이어 민 전 행장까지 겨냥한 수사라는 분석이 나온다.
대검찰청 부패범죄특별수사단(김기동 검사장)은 8일 오전 민 전 행장의 지인으로 알려진 박모씨가 운영하는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홍보대행업체 N사와 박씨의 자택 등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대우조선은 남상태(66) 전 사장 시절 N사와 3년 동안 26억원 규모의 고액 계약을 이례적으로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남 전 사장이 연임 등을 위해 민 전 행장 측에 특혜성 일감을 준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