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울시 제공)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시가 쪽방촌 모든 가구에 선풍기와 모기장을 무료로 설치해 준다.
서울시는 KT와 함께 선풍기와 환기창이 없는 모든 쪽방 가구에 선풍기를 설치해주고, 출입구에 개폐식 모기장을 설치해 줄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내 5개 쪽방촌 주민 3천507명 가운데 95%가 1인 가구이고 선풍기가 없는 곳이 474가구, 환기창이 없는 방에서 생활하는 주민이 720명이다.
서울시는 9일 오전 10시부터 지역주민, 시설 관계자와 함께 쪽방촌 주민에게 선풍기와 모기장을 나눠줄 계획이다.
서울시는 또 쪽방촌 주민들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해 최대 260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무더위 쉼터 7곳을 운영하고, 초고령자, 질환자 등 건강 관련 특별 취약자 78명을 선정해 방문 간호사들과 순찰조가 매일 1회 이상 안부 확인,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등 다양한 대책을 추진중이다.
아리수를 포함해 생수 9만 2천병을 마련해 냉장 후 쪽방촌 주민에게 보급하고 있고, 후원받은 생필품 26종 1만 4천여점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