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리우올림픽 개막식이 열린 5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주경기장에 한국선수들이 입장하고 있다. (사진=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브라질 현지에서 리우올림픽 경기를 중계하는 지상파 해설진에 대한 시청자들의 불만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개막 초반 불거진 성차별 발언 논란의 연장선상에서, 본분을 잃고 흥분하는 다수 해설자의 자질과 관련한 고질적인 문제를 거론하고 있는 것이다.
트위터리안 '@c*****'는 "뭔 올림픽 중계를 소리만 지르면 다냐. 시끄러워"라며 중계에 대한 불만을 나타냈다.
'@I********'도 "지상파 3사가 지불한 올림픽 중계료는 500억 원가량인데 여성혐오, 상대선수 폄하, 소리지름에 다 쓰고 있다. 야, 중계 하지 마 그냥"이라고 질타했다.
'@k*****'는 "올림픽 중계하다 말고 흥분해서 소리지르고 해설 안하고 뭔 이상한 소리나 하는 중계진을 배치할 거면 전용준(게임 캐스터)을 고용해라. '올림픽 개막식을 시자아아아악~ 하겠습니다!'"라고 썼다.
'@b******' 역시 "요즘 올림픽 인기가 예전 같지 않은 게 중계의 문제도 있다고 보는데, 성차별적인 발언도 문제고 선수 출신 해설위원들이 정작 중요한 순간에 자기들이 감정이입해 제대로 해설을 안해주고 흥분해서 소리지르느라 정작 시청자들은 '뭐야? 뭐야?'하는 경우가 많음"이라고 꼬집었다.
'@l******'도 "이런 중계의 문제는 옛날옛적 올림픽부터 그러지 않음? 아는 놈들끼리 소리지르고 있어"라고 적었다.
'@s******'는 "올림픽 중계하는 한국 해설자 특징은 경기에서 이기면 본인이 너무 흥분해 말도 제대로 못하고 고함만 지르고 있고, 경기에서 지면 괜히 심판 트집 잡거나 혼자 삐쳐서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n******'는 "올림픽 중계만 음소거 하는 기능은 왜 없을까. 경기장 소리만 듣고 싶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이러한 문제에 대한 소극적인 해결법을 제시하는 이들도 눈길을 끈다.
'@s******'는 "올림픽 중계 방송은 웬만하면 볼륨 줄이고 듣는 게 좋아요. 준비 안 된 해설자와 호들갑떠는 아나운서의 목소리가 경기 감상에 몹시 방해됩니다"라고 권했다.
'@5*******'도 "올림픽 중계, 소리를 끄고 본다"라고 전했다.
'@D******'는 "올림픽 개막식은 조용히 해야 할 때 조용히 해주는 BBC버전으로 봐야 한다"고 충고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