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부경찰서는 전화금융사기 피해금 수백만 원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이 모(19) 군을 구속했다.
이 군은 지난 3월 8일 자신의 현금 카드를 전화금융사기 조직의 현금 인출책에게 빌려준 뒤 입금된 사기 피해금을 중간에서 빼가는 수법으로 560만 원 상당의 현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 군은 김 씨에게 월 25만 원을 받고 현금카드를 빌려주며 미리 입출금 사실을 알 수 있는 문자메시지 서비스를 신청했다.
이후 자신의 계좌에 전화금융 사기 피해금 560만 원이 입금된 것을 문자 메시지로 받은 이 군은 곧바로 이를 자신의 다른 계좌로 이체해 빼돌렸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사기 피해금을 가로챈 이 군은 곧바로 호주로 도주했다.
이 군은 지난 3일 김해공항을 통해 부산에 돌아오자마자 기다리고 있던 경찰에게 붙잡혔다.
경찰은 이 군의 범행과 관련된 조직원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