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누리과정 어린이집 예산을 제외한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다.
경기도교육청은 3092억 원 증액한 12조9463억 원 규모의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 경기도의회에 제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추경안에 편성된 유치원 누리과정 예산은 올해 1년치 가운데 미편성된 4개월치(1641억 원)이다.
이번 추경예산안이 26일부터 열리는 경기도의회를 통과하면, 다음 달 유치원 인건비와 운영비 지출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은 본예산과 제1회 추경안에 이어 이번에도 편성하지 않으면서 이를 둘러싼 정부와 교육청, 어린이집 간 갈등은 계속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경기도교육청은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예산을 적극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유해물질이 검출된 학교 우레탄 시설 교체를 위해 169억 원을 우선 편성했으며, 노후 화장실 개선 766억 원, 냉난방 시설 개선 469억 원, 책걸상 교체 368억 원, 노후 외벽 마감재 교체 225억 원 등 교육환경 개선 사업에 1,898억 원을 편성했다.
또 노후급식 기구 교체와 시설확충 665억 원, 학교신설 사업비 250억 원, 적정규모학교 육성 11억 원 등이 포함됐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추경안은 교육 재정의 안정성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편성했다"며 "특히 학교 현장의 요구를 적극 반영해 학생들의 학습 여건 개선에 대한 투자를 최우선으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