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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은 '짜증', 발전사는 '미소'…수익 크게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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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은 '짜증', 발전사는 '미소'…수익 크게 개선

    상반기 발전 5개사 두자릿수 영업이익률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누진제에 따른 '전기 요금 불만'이 높은 가운데 한국전력 산하의 발전 5개사들의 수익은 크게 개선됐다.

    전력업계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상반기 5개 발전자회사 영업이익률은 14.9∼22.5%를 기록했다.

    가장 수익이 높은 한국동서발전의 경우, 영업이익률은 22.5%로 작년 상반기의 13.5%보다 9%포인트나 상승했다.

    한국남동발전과 한국서부발전도 각각 20.6%와 20.5%로 작년 상반기 영업이익률 4.7%와 6%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

    발전자회사들이 일제히 올해 영업이익률이 개선된 것은 저유가에 따른 발전원가 하락과 한전이 지난해에 비해 더 높은 가격으로 전력을 구매한 것의 영향이 컸다.

    한전은 공기업에 적용되는 정산조정계수에 의해 전기 도맷값을 치러주는데, 지난해 1월 0.1936이었던 석탄발전에 대한 정산조성계수는 올해 1월 최대 0.7712로 4배 가까이 뛰었다.

    석탄발전 사업자에게 전기 도매가를 더 후하게 쳐주기로 하면서 각 발전사의 수익성 역시 크게 올랐다.

    한편 한전도 올 상반기 작년 대비 46% 급증한 6조3097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한전의 실적 호조는 저유가 영향 등으로 전기 도매가격이 7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고, 무더위가 평년보다 일찍 찾아와 전력수요가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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