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태국 여성들을 전국 각지 성매매 업소로 데려다주고 거액의 알선 수수료를 챙긴 콜밴 기사들이 경찰에 적발됐다.
인천지방경찰청 관광경찰대는 태국 여성들을 콜밴에 태워 성매매 업소에 데려다 주고 운송료와 거액의 알선료 수수료를 챙긴 A(54) 씨 등 콜밴기사 2명과 마시지 업주 3명 등 5명을 직업안전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국속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A 씨와 동료기사 B 씨는 지난해 11월부터 7개월 간 서울·창원·영덕 등 전국 각지 마사지 업소에 총 46회 걸쳐 88명의 태국 여성을 알선하고 그 대가로 5000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태국 총책 송출총책 C(34) 씨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입국할 태국 여성들의 사진과 항공편명, 접선장소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주고받으며 경찰 수사망을 피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인천공항에서 태국여성을 탑승시키는 콜밴 기사를 검문한 결과, 핸드폰에서 수상한 내용의 SNS 문자를 발견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인터폴과 협조해 C 씨를 조속히 검거하는데 주력하는 한편, 범죄에 가담한 콜밴 기사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