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를 통해 필로폰을 판매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SNS를 통해 다량의 필로폰을 판매한 30대 등 마약사범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마약수사대는 SNS를 통해 필로폰을 판매한 혐의로 최모(31)씨를 구속했다.
경찰은 또, 필로폰을 판매하거나 상습 투약한 마약사범 23명을 검거해 이 중 12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1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최씨는 지난 7월 초부터 2달간 SNS를 통해 필로폰 구매자와 접촉하는 수법으로 모두 80차례에 걸쳐 필로폰 16g(시가 5600만 원)가량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최씨는 다수의 인터넷 게시판에 자신이 필로폰을 판매한다는 광고글과 자신의 SNS 아이디를 올려놓고 구매자를 물색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씨는 SNS를 통해 구매 희망자가 연락을 해 오면 대포통장에 대금을 입금하게 한 뒤 고속버스 수하물로 위장해 필로폰을 전달했다.
최씨는 SNS 대화 내용 자동 삭제 기능을 이용해 필로폰 판매 흔적은 지운 것으로 확인됐다.
필로폰 판매 광고 글이 작성된 PC방의 IP를 추적해 최씨를 검거한 경찰은 최씨가 살고 있던 원룸 내 전자렌지에서 필로폰 11g을 발견하고 압수조치하는 한편 공범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