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은 대표적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한화[000880]와 함께하는 2016 서울세계불꽃축제'가 8일 밤 서울 여의도 63빌딩 앞 한강공원 일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고 9일 밝혔다.
2000년 첫 행사 후 올해로 14회째를 맞은 이번 불꽃축제에는 일본, 스페인, 한국 등 3개국의 대표 불꽃 팀이 참여했다.
총 10만여 발의 다채롭고 환상적인 불꽃이 가을 밤하늘을 수놓으며 가족, 연인, 친구 등 100만여명(경찰 추산 70만명)의 관람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했다.
축제의 오프닝을 맡은 일본팀은 'Turn Your Magic On'(당신의 마법을 깨워라)을 주제로 변색, 그러데이션(Gradation) 등 눈부신 색의 향연을 보여주는 불꽃을 선보였다.
리우 올림픽의 개막식 불꽃쇼를 담당하기도 했던 스페인팀은 스페인 특유의 열기와 강렬한 태양을 연상시키는 골든 컬러의 불꽃쇼로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피날레를 장식한 한국 대표 한화는 '마법 같은 불꽃'을 주제로 마법 마을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이야기를 내레이션, 영상, 불꽃, 특수효과음 등을 토대로 한 스토리텔링 기법으로 전달해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물했다.
또 올해 처음으로 글자 불꽃, 볼케이노 불꽃, 2단계(Two Step) UFO(미확인 비행물체) 불꽃, 타워 불꽃 등으로 흥미진진하고 환상적인 연출을 선보였다.
미리 행사장에 와 기다리는 관람객들을 위해 오후 1시부터 여의도 한강고수부지에서는 다채로운 이벤트도 마련됐다.
'마법 같은 불꽃마을'을 주제로 시민 참여 체험 이벤트, 퍼레이드 퍼포먼스, 푸드트럭과 벼룩시장 등이 펼쳐졌다.
중국 국경절을 맞아 한국을 찾은 유커(중국 관광객)들도 불꽃축제에 많이 참석했다. 관광차 방한한 리팅(30·여)씨는 "중국에서도 보기 드문, 화려하고 멋진 불꽃들이 밤하늘을 수놓아 환상적이었다"며 "많은 인파에도 불구하고 질서정연하고 깨끗하게 관람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고 밝혔다.
한화그룹은 사회 각 분야에서 나눔을 실천하는 '숨은 불꽃인' 300여명을 초청해 한강 선상카페 등에서 불꽃놀이를 볼 수 있도록 했다.
비영리단체와 복지기관과 그 후원자들, 우수봉사자 등이 초대됐다.
장애인 보육시설 홀트일산복지타운 이사장인 말리 홀트씨는 "내 평생 불꽃축제를 실제로 본 적은 처음"이라며 "한화그룹이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을 초청해 잊을 수 없는 시간을 마련해준 것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안전사고 예방과 질서 유지를 위해 한화그룹 임직원 650여명의 자원봉사단을 비롯해 서울시, 경찰, 소방서, 자원봉사자, 경호 전문인력 등 5천여명이 투입됐다.
주최 측은 또 시민들에게 쓰레기봉투를 배포하고, 100여개의 대형 쓰레기장을 설치해 쾌적한 축제 환경 조성에도 힘썼다.
행사에 참가한 시민들도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동참해 불법주차나 쓰레기 무단투기 등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고, 주최 측의 안내와 경찰 통제에 협조하면서 별다른 사고 없이 행사를 마쳤다고 한화그룹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