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정현 대표 (사진=윤창원 기자)
새누리당 이정현 당대표가 미르재단 관련 의혹 핵심 인물인 차은택 전 문화창조융합본부장의 대부로 통하는 송성각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을 질타했다.
이정현 대표는 10일 열린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문화창조융합벨트' 사업과 관련해 "어떻게 이렇게 구설에 오르게 하느냐"고 송성각 원장을 몰아붙였다.
문화창조융합벨트 사업은 차은택 전 본부장이 기획하고 추진했으며, 콘텐츠진흥원이 문화창조벤처단지 조성을 맡고 있다.
이정현 대표는 "문화창조벤처단지 등이 구설에 오르면서 문화콘텐츠 개발과 육성, 사업화에 몰두하는 종사자들 사기가 저하되고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구설에 오를 빌미를 만들고 제공하는 데 책임이 있는 거 아니냐"고 송 원장을 추궁했다.
이어 이 대표는 "많은 의원과 언론이 지적하면 종합 감사 등을 통해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고 책임자들을 고발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따졌다.
송 원장이 "더 철저히 재정비를 하겠다"고 하자 이 대표는 "'하겠다'가 아니라 이미 진행이 됐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이 대표는 "몇몇 사람들은 누가 봐도 오해를 받을 만한 소지가 있다"며 거듭 "자체 감사 등을 통해 고발한 건 고발하고 문책할 건 문책할 용의가 없느냐"고 물었다.
송 원장은 "그렇게 할 용의가 있고 곧 시행하겠다"고 다짐했다.
옛 제일기획 출신인 송성각 원장은 광고계에서 차은택 전 본부장의 대부로 통하는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