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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 "이 정도 비선실세 게이트 사실이면 나라 망하는 꼴"

대통령실

    정봉주 "이 정도 비선실세 게이트 사실이면 나라 망하는 꼴"

    대통령의 일거수일투족 기획자는 최순실?

     


    - 미르재단 관련 의혹, 사실이라면 청와대 수석은 영업팀장인 셈
    - 2014년, 최순실 딸이 입학하기도 전부터 이대에서는 무슨 일이 진행되고 있었나?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30~20:00)
    ■ 방송일 : 2016년 10월 11일 (화) 오후 19:05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정봉주 전 의원


    ◇ 정관용> 한 달에 한 번쯤, 이제는 정치논객이라고 불러야 되죠. 정봉주 전 의원과 함께 우리 정치판을 읽어보는 코너. 정봉주의 판읽기입니다. 정봉주 전 의원 어서 오십시오.

    ◆ 정봉주> 네, 안녕하세요. 정봉주입니다.

    ◇ 정관용> 이번 주에 읽어야 할 것은 아마도 비선실세 파동. 최순실 그리고 또 차은택.

    ◆ 정봉주> 그렇죠, 역대급이죠.

    ◇ 정관용> 강력하게 등장을 하는데. 정치권 주변에서는 사실 오래 전부터 좀 주목했던 분들입니까? 우리 국민들은 사실 이번에 미르재단, K스포츠재단 때 처음 알게 된 사람들이 많거든요

    ◆ 정봉주> 이게 그렇죠, 정치권에서는. 정치권보다도 기자들 사이에서 아버지 최태민 목사가 이미 70년대 그리고 또 그 이후에 90년대. 이럴 때 여러 번 등장을 하면서. 사고를 좀 치고 그러니까 기자들은 오랫동안 추적을 했던 것 같아요.

    ◇ 정관용> 그러니까 그 아버지인 최태민 목사 부분은 오래 전부터 정치쟁점이 됐었는데.

    ◆ 정봉주> 그렇죠.

    ◇ 정관용> 따님 얘기는 그때 잘 안 나왔었잖아요.

    ◆ 정봉주> 그때 육영재단에서. 육영재단이 88년 그때 일이죠. 88년, 87년 일인데 육영재단에서 최태민 목사가 전횡을 한다 하면서 육영재단 직원들이 데모를 하고 그런데 전횡을 하고 들여다봤더니 그 육영재단에서 최순실이 운영하는 유치원에 재정지원을 전폭적으로 하고 있는 게 그때 밝혀졌죠.

    ◇ 정관용> 그런 일들이.

    ◆ 정봉주> 그래서 그때도 기자들 오래된 기자들 머릿속에는 최태민-최순실-박근혜. 그리고 그때가 왜 약간 막장드라마처럼 되어 있었던 게 박근혜 대통령과 반대편에 박지만-박근령. 그래서 육영재단.

    ◇ 정관용> 분쟁이 있었잖아요.

    ◆ 정봉주> 소유권을 두고 분쟁이 있었죠. 그러니까 20년, 18년을 지배했던 이런 통치자의 자녀들이 싸운 게 무척 핫이슈였잖아요.

    ◇ 정관용> 화제였었죠.

    ◆ 정봉주> 그래서 들여다봤더니 원인이 뭐냐. 최순실-최태민 목사가 배후에 있었다. 이러면서 기자들 사이에는 이 관계가 그냥 우연한 관계는 아니다.

    ◇ 정관용> 알겠어요. 그때만 해도 박지만-박근령 이런 쪽에서 최태민 목사를 제거해 달라. 이랬었는데 그때 이미 그 딸이 하는 유치원 얘기가 나왔었다?

    ◆ 정봉주> 그렇죠. 유치원을 지원한 게, 육영재단을 전횡을 하고 있다고 봤는데 육영 그 재단에서 그 유치원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는 게 드러난 거죠.

    ◇ 정관용> 정봉주 의원 보시기에는 최순실 씨와 박근혜 대통령의 관계를 어떻게 파악하고 있어요?

    ◆ 정봉주> 보통 그냥 개인적인 친분 관계를 떠나서 아버님 최태민 목사가 독자적인 종교를 갖고 있었잖아요. 그래서 이런 종교적인 깊은 관계까지 있는 거 아닌가 하면서 그런 의심의 눈초리도 많이 갖고 있는 거죠.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도 그 종교하고 연관이 있었으니까. 그러니까 일반이 생각하는 그런 관계를 훨씬 뛰어넘는 것 같아요, 일반인이 생각하는.

    ◇ 정관용> 그냥 오랜, 한 40여 년에 얽힌 어떤 최태민 목사와의 관계 이런 것들은 간간이 보도가 쭉 다 되어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거기에 아마 어떤 종교적인 부분에 대한. 그러면 박근혜 대통령도 그 종교의 신도다, 그런 얘기인가요?

    ◆ 정봉주> 그런 얘기들도 있었는데 이제 그건 말씀드리기가 좀 곤란한 측면들이 있는 거죠.

    ◇ 정관용> 그건 알 수가 없죠, 사실.

    ◆ 정봉주> 그런데 이런 거죠. 보통 대통령이라고 하면 이명박 대통령도 40년 집사, 집사라는 표현을 쓰잖아요. 그런데 그렇게 오랜 지기면, 그리고 옆에서 일을 도우면 집사라는 표현이 나오거든요. 그런데 최순실 씨에 대해서는 표현은 안 나오잖아요. 그러니까 추청컨대 아마 거의 대등한 관계 아니겠느냐. 박관천 경정이 그런 표현을 했잖아요. 일 권력은 청와대 권력구조로 보게 되면 제1위는 최순실이고 제2위는 정윤회고 제3위가 박근혜다. 그런데 이건 문제가 되지 않고 결국 다른 건으로 문서유출 때문에 구속이 되기는 했었지만 그 주위에서 본 사람들의 관계가 그냥 단순 집사 관계가 아니었다. 그 개인적 친분 이상으로 깊게 의존하는 관계가 아닌가 하는 이런 추정을 해 볼 수 있는 거죠.

    ◇ 정관용> 말씀하신 지난번 문건유출 수사과정에서 나온 이야기로 보도가 이미 된 게 최순실 씨는 대통령의 오장육부와 같은 관계, 이런 얘기가 나왔는데.

    ◆ 정봉주> 그렇죠, 오장육부.

    ◇ 정관용> 그리고 또 새롭게 등장한 게 차은택 씨인데 차은택 씨는 최순실 씨랑 아는 거예요?

    ◆ 정봉주> 가족의 무슨 일을 하면서 그 오랜 최순실 씨하고 차은택 씨하고 사업을 같이 했던.

    ◇ 정관용> 사업을 같이 했다.

    ◆ 정봉주> 네. 그런 것으로 기자들은 추정을 하고 둘의 관계를 계속 쫓아가고 있죠.

    ◇ 정관용> 최순실 씨가 아마도 대통령한테 천거했을 것으로 지금 추정이 된다?

    ◆ 정봉주> 그렇죠. 차은택 씨하고 대통령의 관계는 어떤 관계에서도 추적이 안 돼요. 건너뛰어넘어서 누군가가 예를 들어.

    ◇ 정관용> 유일한 고리는 최순실 씨다?

    ◆ 정봉주> 예를 들어서 우병우나 이런 분들. 혹은 다른 김재원 정무수석에게서 누구를 천거했다. 이런 얘기가 나오는 게 아니고 그냥 차은택 씨가 섬처럼 툭 튀어나와요, 어느 날 갑자기. 보니까 최순실 씨하고 이러이러한 관계에서 교집합이 형성이 되는데 그게 사업적 관계로 알고 있었던 관계다, 오래 전부터.

    ◇ 정관용> 오래 전부터 있었다. 이번에 미르재단, K스포츠재단 때문에 이게 하나하나 불거진 건데. 그러면 미르재단, K스포츠재단의 최초 발상, 발원지라고 할까. 그건 어디라고 봐야 합니까?

    ◆ 정봉주> 최순실 씨라고 봐야죠, 그건.

    ◇ 정관용> 그런가요?

    ◆ 정봉주> 왜냐하면 그건 흔적이 나오는 게. 이 사업을 같이 합시다. 미르재단 같이 합시다, K스포츠재단 같이 합시다. 하는 것은 2015년 9월이란 말이에요. 그리고 10월인데. 그 이전부터 주위에 있는 사람들에게 같이 가자라고 하는 게 이미 그건 다 취재가 됐죠.

    ◇ 정관용> 최순실 씨가 같이 하자고 했었다?

    ◆ 정봉주> 확인된 게, 그리고 미르재단은 최근에 계약이 종료가 됐는데 그 계약이 미르재단이 입주한 건물.

    ◇ 정관용> 건물 임대.

    ◆ 정봉주> 이걸 이미 2년 전에 임대했다는 거 아니에요? 그런 것을 보면 최소한 이게 2년쯤 되는 과정인데 그 전서부터 주위에 있는, 주로 승마를 통해서 안 분들이 많더라고요.

    ◇ 정관용> 최순실 딸이 승마선수.

    ◆ 정봉주> 승마선수니까 미르, K스포츠재단을 같이 합시다라고 승마가 그게 마장마술이라는 게 말이 70%이고 사람이 30%니까 말 좋은 거 쓰면 다 된다는 거 아니에요? 그리고 말이 보통 최순실 씨가 딸이 갖고 있는 말도 2마리인데 그게 15억 이상이라고 하는 것이 밝혀졌고. 그거 18억쯤 된다고 그래요. 왜냐하면 그건 또 확인해 봐야 되는데 최소한 그 정도 이상을 써야지 마장마술에서 좋은 결과를 내는데. 그러면 다른 분들도 나름대로 사회에서 한 가닥씩 하는 분들이니까 비슷한 레벨이 있으니까 그분들에게 무슨 사업을 동업을 한다든지 이런 관계에서도 계속 그분들한테 제안을 한 거죠. 그런데 제안을 받은 사람 중에는 들어간 사람도 있고. 들어가지 않은 사람들도 있고 자료 만들어달라고 해서 자료 만들어준 것도 있는데 그 시기가 다 작년 10월 이전인 거죠. 그것을 주도한 사람은 최순실 씨고. 만약에 차은택 씨가 거기에 나오면 그 과정에서도 차은택 씨가 이러이러한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었다고 하는 게 지금쯤 취재가 끝났을 텐데 그건 안 나오더라고요.

    ◇ 정관용> 최순실 씨가 지금 말씀하신 발상, 발원지다라고 하면 그렇게 설립된 재단에 차은택 씨가 등장하잖아요.

    ◆ 정봉주> 그렇죠.

    ◇ 정관용> 차은택 씨의 지인들도 또 이사로 등장을 하고.

    ◆ 정봉주> 같이 하면서 아이디어 공유도 할 수 있었겠지만. 보게 되면 그 주위 사람들한테 계속 설득하면서 다니는 과정에 최순실 씨만 나타나는 거죠.

    ◇ 정관용> 그러면 이런 재단의 형태를 최순실 씨가 착안한 그것의 목적은?

    ◆ 정봉주> 미르재단도 그렇고 K스포츠재단도 그렇고 사업을 하잖아요. 그러니까 이게 재단인데 이제 영리사업에 관여를 한단 말이에요. 미르, K스포츠재단 같은 경우는 유명한 음식 전문으로 하는 학교하고 그걸 미르, K스포츠재단이 만들어지자마자 한 달 뒤에 MOU를 맺는단 말이에요. 그리고 이게 정부에서 지원도 좀 나왔고. 그러니까 이런 것은 기존에 준비하고 있던 데들이 다 밀려나면서 미르가 들어왔어요.

    ◇ 정관용> 또 특히 이란하고, 이란의 K타워 같은 거 만드는데 그 MOU 상에는 미르재단이 그걸 담당한다. 그런 것까지 폭로가 됐죠.

    ◆ 정봉주> 그리고 K스포츠재단은 이란과 아프리카 5월달에. 지난 5월에 순방할 때. K스포츠재단에서 만든 게 K스피리트라고 하는 태권도팀이 급조됩니다.

    ◇ 정관용> 그 팀이 갔죠?

    ◆ 정봉주> 이란에 갔죠. 이란에 가서 공연하는 데 따른 비용을 주는데 그 비용도 이 국기원팀이라고 하는 것이 상상을 초월하는 팀이거든요. 그런데 국기원팀을 제치고 그걸 갔단 말이에요. 그럼 지금까지 과정을 쭉 보면 미르하고 K스포츠재단을 만들어놓고 청와대가 그 영업을 뛰어준 거예요.

    ◇ 정관용> 대통령과 관련된 일들에 이 재단들이 가서 사업을 하고 돈을 받고.

    ◆ 정봉주> 돈을 받고. 그러니까 땅 짚고 헤엄칠 수 있는 그런 거와 같은 그런 일들을 미르재단에도 몰아주고 K스포츠재단에도 밀어주는 거예요. 그러면 어쨌든 예를 들어서 양 재단 합해서 8~900억 정도 모금이 됐잖아요. 그러면 그걸 갖고 계속 유지하기는 좀 어려운 거죠. 그리고 여기서 뭔가 안정적 영리사업을 할 수 있는 게 있어야 되는 거죠. 그리고 이것은 제가 보기에는 최순실 씨가 만약 관여가 되어 있고 그리고 아까 우리가 말씀드렸던 박근혜 대통령과 이렇게 밀접한 관계라고 한다면 결국은 이것이 퇴임 이후로 가는데. 그냥 뭐 재단 만들어놓고 퇴임 이후에 무슨 기념사업회하고 대통령 업적을 기리는 사업을 하게 되면 400억~500억 갖고도 충분하죠. 그런데 이건 뭔가 지금 안정적으로 재정을 확보해 놓고 이후에도 쭉 가려고 하는. 좀 장기적인 안목을 보고 준비한 거 아니냐. 그런데 이제 문제는 뭐냐 하면요. 이런 거 준비하고 박근혜 대통령 육영재단도 하고 그랬으니까 자기가 하던 공식라인에서 그냥 그 사업을 하면 됩니다. 그런데 청와대 안종범 수석이 나타나서 돈을 모았고, 대기업에게. 그 돈을 모았고 이 재단이 재정적 사업을 하는 데 청와대가 나섰다라고 하는 게.

    ◇ 정관용> 좀 아까 영업을 뛰어줬다?

    ◆ 정봉주> 영업을 뛰어준 거죠. 영업이고 이것은 청와대의 무슨 수석 이런 사람들이 영업팀장이에요. 그런데 실제 소유주가 비선실세라고 한다면. 국민이 낸 세금을 갖고 개인이 착복하는데 청와대가 나선 거거든요. 이건 그러니까 노회찬 의원 같은 경우 그런 얘기를 하잖아요. 이건 탄핵감이다.

    ◇ 정관용> 보통 우리는 재단 그러면 모여진 기금을 까먹는 게 아니라 기금을 가지고 운용을 해서 기금운용 수익만큼 뭔가 공적인 좋은 일의 활동을 하는.

    ◆ 정봉주> 그렇죠. 대표적인 게 장학재단 아니에요.

    ◇ 정관용> 우리 그렇게 생각을 하는데 지금 말씀은 미르와 K스포츠는 설립 이후의 활동을 보니까 기존의 재단과는 좀 달리 스스로 수익을 창출하는. 그래서 더 규모를 키우려고 하는. 이런 게 보이더라?

    ◆ 정봉주> 그렇죠, 만약에 이게 노출이 안 됐으면요. 어마어마한 정부 부처에서 할 수 없는 그런 일들이 아마 쭉 갔겠죠. 그런데 이제 재미있는 것은 제보자가 그 내부에 있는 사람들이라는 거 아니에요? 레임덕을 아주 손쉽게 얘기하는데. 레임덕의 본질이 뭐냐하면 레임덕은 권력의 힘이 빠진다는 얘기거든요.

    ◇ 정관용> 그렇죠.

    ◆ 정봉주> 이 정권이 지나치게 권력과 권위와 힘에 의지한 통치가 있었고. 그런 정권일수록 레임덕이 이렇게 세게 온다니까. 그러니까 이 정도면 예를 들어서 97년도 IMF 때문에 나라가 망했다 그러잖아요. 이 정도 비선실세 게이트면 이게 나라가 망하는 꼴이죠.

    ◇ 정관용> 그런데 저는 참 궁금한 게 대기업들이 며칠 만에 뚝딱뚝딱 800억을 모금했고. 그런 것들이 불거지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을까요?

    ◆ 정봉주> 지난 8월 15일날 대통령이 8. 15 경축사를 하잖아요. 안중근 의사를 비롯해서 차디찬 하얼빈 감옥에서 옥사하시고. 그게 미리 언론에 배포가 됐는데 뒷얘기가 문제제기가 있었다는 거예요.

    ◇ 정관용> 하얼빈 감옥이 아니고. 뤼순 감옥이죠.

    ◆ 정봉주> 뤼순 감옥이죠. 여순 감옥이다라고 하는 미리 본 언론사에서 그런 지적을 했는데 이게 왜 얘기가 안 올라왔을까요. 대통령님, 이거 위험합니다. 이런 거 하면 안 됩니다라고 하는 이러한 얘기가 올라가는 소통구조가 이미 그 청와대 내부가 끊긴 것 같아요. 그럼 레임덕을 자기들이 자초하고 있는 거거든요.

    ◇ 정관용> 이건 가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런 재단은.

    ◆ 정봉주> 이런 비판을 하는 사람이 내부에 없는 거죠.

    ◇ 정관용> 아예 그런 사람이 없다?

    ◆ 정봉주> 그런 말을 했다가 예를 들어서 레이저 광선 제대로 맞고 인생이 깨지면 누가 그걸 바른 대로 얘기하겠어요. 그러니까 아주 미르재단, K스포츠재단 이렇게 큰 꼭지를 보지 말고 어떻게 하얼빈 감옥이라는 얘기가 나왔을까. 그리고 그걸 지적하는 사람이 비서실에서 그렇게 없을까. 아마 지적하기 힘든 구조가 청와대 내부가 .

    ◇ 정관용> 그런 단순한 실수마저도 바로잡지 못한다?

    ◆ 정봉주> 그런데 그건 아픈 실수 아니에요?

    ◇ 정관용> 아무튼 상당히 의미심장한 연결이었고요, 그 부분은. 그런데 이것도 그러면 새누리당이 지금 모두 다 나서서 최순실, 차은택, 국정감사 증인 출석 다 막고는 있지만. 그런데 내부에서는 부글부글할 것 같은데요? 이건 좀 해도 너무한 거 아니야? 소리가 그 내부에서 안 나올까요?

    ◆ 정봉주> 그런 사람들이 제보를 하고 있는 거거든요. 국민의당에서 만든 말이 우범차순이거든요.

    ◇ 정관용> 그게 뭐예요?

    ◆ 정봉주> 우병우, 안종범, 차은택, 최순실 해서 우범차순 게이트라는 거예요. 그런데 이게 그리고 국민의당에서 최근에 사저 문제라든가 그다음에 해경 침몰한 문제라든지. 그게 정부 부처에서 보고될 정도로 국민의당에서 브리핑을 하거든요. 특히 박지원 대표가. 이게 그 내부에서 나오면 없을 만한 정보들. 그런 정보들이 나오는 것을 보면 내부에서 부글부글 끓고 이게 문제가 있다라고 하는 게 그 내부에서 인식하고 있어도 이게 대통령한테 올라가는 라인이 막혀 있고. 그리고 아마 그 라인이 막혀 있는 것은 추정컨대 대통령의 일거수일투족 정치적 행태, 행위 이런 것은 아마 기획하고 집행하고 짜고 하는 게 최순실 아니겠느냐. 그렇게 보는 거죠.

    ◇ 정관용> 그 정도로까지.

    ◆ 정봉주> 저는 그 제가 지금 추정해서 얘기하는 거 이상일 거라고 봐요. 이게 이제 최순실 씨 것은 우범차순이 잘 연결이 안 되잖아요. 예를 들어서 2014년에 최경희 총장이.

    ◇ 정관용> 이화여대 총장.

    ◆ 정봉주> 이화여대 총장으로 가요. 총장으로 선출이 되죠. 그런데 이화여대 총장으로 선출되면서 최순실 딸에 대한 의혹이 교육위에서 터져나왔잖아요.

    ◇ 정관용> 많이 나왔죠.

    ◆ 정봉주> 만약에, 만약에. 이화여대 가는 게 또 누구의 입김에 의해서 이쪽 우범차순 라인에 있는 사람 중에서 한 명이 그것과 연관이 되어 있다고 한다면. 그러면 이건요, 있다고 한다면. 그러면 이것은 최순실 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상당히 오랫동안 집요하게 기획돼 있던 거다. 의원들은 이미 그렇게 추정을 합니다.

    ◇ 정관용> 그렇죠?

    ◆ 정봉주> 그렇죠. 2014년부터 과의 내규가 바뀌고. 그러니까 딸이 학교 들어가기 전 해예요. 막 특기생 입시 준비를 하고 있을 때는 그때 과의 내규가 바뀌고 그다음에 학칙이 바뀌고 바뀐 학칙이 소급적용 되고 이건 교육부 장관이 물러나야 될 일이에요. 이거 이대총장 물러나야 될 일이에요. 역대 교육부에서 이런 사건이 없습니다. 그런데 이게 2014년에 하고 딸은 아직 대학 입학도 하기 전에. 그러고 나서 9개 교육부 재정지원 사업에서 8개가 이대에게 가고. 작년에 신설된 6개 사업을 이대가 6개 다 당첨이 됩니다.

    ◇ 정관용> 교육부가 추진하는 예산지원 사업들이.

    ◆ 정봉주> 예산지원 사업에 9개 중에서 6개가 지정된 것뿐만 아니라 새로 신설된 6개 사업. 그게 이대는 다 됩니다.

    ◇ 정관용> 평생교육 단과대를 포함해서?

    ◆ 정봉주> 그렇죠, 미래라이프단과대학을 포함해서. 그 미래라이프단과대학도 이사들이 회의를 하는데 우려를 표명해요.

    ◇ 정관용> 이사진에서.

    ◆ 정봉주> 그런데 교육부 예산지원 사업은 무조건 학교에 예산이 오는 것이기 때문에 이사진에서 반대한다는 게 상상이 잘 안 갑니다. 그런데 이사진들이 우려를 표명하면서 조금 있다가 해야 되는 거 아니냐 그러는데 총장이 그 자료를 갖고 밀어붙이는 내용들이 나와요.

    ◇ 정관용> 결국은 그래서 학생들 반대 때문에 사달이 났고. 안 하겠다. 포기선언까지 했죠. 그럼 이사진들은 그 상황을 알고 걱정을 한 건데 밀어붙였다?

    ◆ 정봉주> 그게 회의록에 나옵니다.

    ◇ 정관용> 이사회 회의록에.

    ◆ 정봉주> 이사회 회의록에서 이사들이 이런저런 찬성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반대하는 사람들이 우려를 표명하는데. 예산지원 사업을 이렇게 반대하는 경우가 잘 없어요.

    ◇ 정관용> 알겠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이화여대 최 총장 얘기를 꺼내셨는데 그것이 연결되는 고리는 아직 모르시는 거죠?

    ◆ 정봉주> 없는 거죠.

    ◇ 정관용> 그런데 그게 우범차순? 이쪽과 연결됐다면 일단은 가정법을 쓰셨는데 지금 쓴 가정법은 맞는지 틀린지 모르는 거잖아요.

    ◆ 정봉주> 현재로써는 모르는데 이대에서 벌어진 일의 심각성을 보게 되면 이런 의심을 안 할 수가 없는 거죠. 너무나 기이한 일이. 그러니까 그 안민석 의원이 이 문제를 제일 먼저 제기했는데 4선이거든요. 그러면 지금 13년째인데 교육위에 11년을 있었어요, 안 의원이. 11년 있으면서 처음 있는 일이다. 처음 봤다. 대기업에게 소급적용한 사례가 있냐. 대기업에서 조차도 없습니다.

    ◇ 정관용> 알겠습니다. 의혹과 의심은 참 많은데 진상은 언제 어떻게나 밝혀질까요?

    ◆ 정봉주> 이런 의혹이 터져나오면서 믿음이 확신으로 전환되는 시점이 더 위험한 거예요. 그러니까 막상 이렇게 밝혀졌는데 이게 역시 최순실이 있다라고 하더라라고 하는 그 시점까지 가면 이미 국민들은.

    ◇ 정관용> 확신으로 간다.

    ◆ 정봉주> 그러니까 우리가 여론조사를 해 보잖아요. 최순실 씨가 국정에 개입했다라고 하는데 그거에 대해서 믿느냐 아니면 그렇게 생각하지 않느냐 하게 되면 지금 시점 되면 60% 그런 조사가 나오는데 이미 국민들의 반 이상은 그렇게 비선실세가 개입하고 있다. 그러니까 사실로 밝혀지는 게 문제가 아니고 국민들이 이렇게 믿기 시작하면서 정권에.

    ◇ 정관용> 이미 믿기 시작했다?

    ◆ 정봉주> 이 정권에 대해서 불신하는 것.

    ◇ 정관용>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할까요? 정봉주의 판읽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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