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 기무사 소속 영관급 장교가 성매매 알선을 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성매매알선등행위의처벌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기무사 소속 A(44)소령을 붙잡아 국방부 헌병대로 이첩했다고 22일 밝혔다.
A소령은 인터넷 채팅을 통해 남성들과 접촉한 뒤 성매매 여성을 소개해 주고 지하철 경의중앙선 서강대역 인근 모텔 등에서 성매수를 할 수 있도록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19일 채팅으로 만난 남녀를 뒤쫓아 이들이 들어간 모텔을 덮쳤다.
이후 조사과정에서 "직접 채팅을 한 것은 아니고 알선해 준 사람이 있다"는 진술을 확보해, 이 여성으로부터 A소령을 유인하게 한 뒤 붙잡았다고 전했다.
경찰은 성매수 남성들의 전화번호 등이 남아있는 A소령의 휴대전화 3대를 압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A소령이 이전에 성매매를 하다 여성으로부터 우연히 알선에 관한 이야기를 듣게 됐고, 자신이 알선을 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어 시작하게 됐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