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울시 제공)
박원순 서울시장은 '최순실 파문'과 관련해 "국민이 원하는 것은 진실이며 대통령의 탈당도 필요하다"며 "그렇지 않으면 정말 불행한 사태로 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 시장은 27일 서울대 아시아연구소에서 열린 제1회 국가정책포럼에서 '최순실 파문'에 대해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진실이고 송두리째 진실을 밝혀야 그 다음 단계로 나갈 수 있다"며 먼저 정확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박 시장은 또 "시간이 갈수록 더 어려워지는 파국적인 상황을 맞을 수 있기 때문에 진실의 공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이어 "국회나 국민들에게 협력을 구하는 자세도 필요하며 대통령 자신의 탈당도 필요하다"고 대통령의 탈당을 촉구했다.
박 시장은 그러면서 "국민들의 신뢰를 잃었기 때문에 당에 남아있는 것이나 개헌을 주도하는 것 자체가 의미가 없다"며 "남은 임기를 그렇게 하지 않으면 정말 불행한 사태로 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 시장은 또 청와대 시스템의 문제를 제기하며 개각을 촉구했다.
(사진=서울시 제공)
박 시장은 "최순실 파문은 박 대통령의 개인적 스타일 문제도 있지만 청와대에 너무 많은 권력이 집중된 시스템 문제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박 시장은 그러면서 "국정 운영 공백 상태에서 부분 개각과 시도지사들의 연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박 시장은 페이스북 등을 통해 "신뢰를 잃은 대통령은 더 이상 국가를 경영할 권위와 자격을 상실했다"면서 "특검과 국정조사를 통해 국정농단 세력을 국민의 법정에 세우고, 비서진 전면교체와 거국중립내각을 신속히 구성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