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서실세’ 의혹을 받는 최순실 씨의 법률대리를 맡은 이경재 변호사는 30일 오전 서울 서초동 정곡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씨가) 검찰 소환에 응하기 위해 오전 7시 35경 브리티시에어웨이 항공편으로 런던에서 인천공항으로 도착했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
'비선실세' 의혹을 받는 최순실(최서원 개명)씨의 변호인 이경재 변호사가 최씨의 귀국 사실과 함께 검찰에 "시간적 여유를 달라고 검찰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최씨의 법률 대리를 맡은 이경재 변호사는 30일 오전 9시30분 서울 서초동 정곡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씨가) 검찰 소환에 응하기 위해 오전 7시 35경 브리티시에어웨이 항공편으로 런던에서 인천공항으로 도착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경재 변호사의 기자회견 전문"최 씨는 검찰소환에 응하기 위해 2015년 10월30일 7시 30분 쯤 브리티시 에어웨이로 런던에서 출발해 인천에 도착했다.
최 씨는 변호인과 상의해 검찰수사팀과 소환일정을 연락 중이다.
변호인은 검찰에게 최 원장이 건강이 안 좋고 장시간여행의 시차로 지쳐있어 하루정도 몸을 추스릴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달라고 요청했다.
최 씨는 검찰수사에 순응하겠으며 있는 그대로 진술하고자 한다.
최 씨는 자신으로 인해 국민에게 좌절감과 허탈감을 드린 점에 깊이 사죄하는 심경이라 밝혔다.
-정유라 씨는 귀국했나?
=오늘 최 씨 혼자 왔다.
-최 씨는 어디 머물고 있는가?
=그에 대해 말하기 어렵고. 이렇게 말하는 것은 최 씨가 귀국하느냐 안하느냐에 대해서 제가 금요일에 본인의 확고한 각오를 얘기했음에도 여러 의혹이 있어서 얘기한 것이다.
-왜 영국서 비행기를 타고 귀국했나? 독일이 아니라?
=최 씨 관련해서 독일을 떠나서 덴마크, 벨기에 등 온갖 소문이 돌아서 독일에서 런던을 가서 비행기를 타고왔다. 그 이유는 현지에서도 언론의 추적이 심해서 독일에서 런던으로 가서 온 것이다.
-런던으로 간 것이 사실상 검찰 수사를 피하려고 한 것 아닌가?
=그건 아니고 귀국하기 위해서 간 것이다. 알다시피 최 씨는 너무나 큰 국민의 지탄의 대상이라 어떤 불상사가 있을지 아무도 예측 할 수 없다. 런던에서 온 것은 도피가 아니다.
-검찰 소환 날짜 받았나?
=수사팀 간부와 소환날짜 얘기하고 있다. 다만 몸 상태가 안 좋아서 본인이 정확한 기억과 진술을 위해서 하루정도 몸을 추수를 시간을 달라고 했다. 하지만 검찰 소환에는 어떠한 경우에도 출석해서 임하겠다.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는 보도는?
=앞으로 수사가 될부분에 대해선 변호인이 할 말은 없다. 그건 검찰에서 밝힐 일이다.
-최 씨는 병원에 있는가?
=장소에 관해선 양해바란다.
-최 씨 혼자 있는가?
=그점에 대해서 드릴 말 없다. 혼자가 무슨 의미인지는 모르겠지만 여기에 다른 의혹을 가질 것은 전혀없다. 몸을 추슬러야 하는 것. 사실 최 씨와 구체적인 사항에 일일이 깊이 면담, 변호인 접견을 해야 한다.
-최 씨가 직접 기자회견하겠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왜 그런 말이 있는지 모르겠다.
-좌절감과 허탈함에 대해 최 씨가 사과한다는 말이 정확히 무슨 말인지?
=언론보도를 보면 그 자체가 참담한 심경을 금치 못한다는 것이다.
-그부분에 대해서 본인도 인정?
=자신의 잘못에 대해서는 깊이 사죄하는 심정이다.
-연설문 사전에 본 것. 자금 횡령의혹 등에 대해서 인정한다는 얘긴지?
=조사가 이뤄져야하기 때문에 여기서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