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내년 예산안으로 올해 18조9615억 원 보다 6326억 원이 증가한 19조5941억 원을 편성했다.
오병권 기획조정실장은 31일 오후 2시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내년 예산안을 발표하고, 경기도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2017년 예산안은 16조9136억 원 규모의 일반회계와 2조6805억 원 규모의 특별회계로 편성됐다.
일반회계 주요 세입은 지방세 추계액 9조4079억 원과 국고보조금 등 의존재원은 6조2034억 원이다.
세출은 공무원 인건비 등 행정운영경비 3468억 원, 기타특별회계 전출금 등 재무활동비 1조2890억 원, 정책 사업 15조 2779억 원을 편성했다.
정책사업은 ▶시군 및 교육청 전출금 등 법정경비 5조4484억 원 ▶국고보조 사업 7조2458억 원 ▶자체사업(가용재원) 1조5465억 원 등이다.
오 실장은 "지속적 재정혁신을 통해 민선 6기 주요 도정사업에 성과 창출을 뒷받침 하는 것이 내년도 재정운영 기본 방향"이라며 "잘 사는·안전한·균형있고 편리한·따뜻하고 행복한 경기도 등 4대 도정목표를 위해 중점투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잘사는 경기도잘 사는 경기도를 위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활성화’에 1조3508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판교테크노밸리와 K-디자인빌리지 지원 등에 2274억 원, 청년 일자리 확대와 취업지원을 위한 '일자리재단'과 경기도형 근로청년 지원정책인 '일하는 청년통장', 창업성공률 제고 종합프로그램인 '창업프로젝트' 등에 1027억 원이 편성됐다.
또 유망 중소기업 육성과 청년창업지원을 위한 슈퍼맨펀드 3호 조성 등에 5655억 원, 소상공인, 전통시장 활성화에 27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안전한 경기도 ‘안전한 경기도’를 위해 도민밀착형 안전예산 1조2691억 원을 편성했다.
소방장비시설 보강, 소방대응 역량강화, 소방공무원 사기앙양 등 소방력 보강을 위해 1756억 원이 투자하기로 했다.
소방관서 신축 및 이전에 439억 원, 소방노후장비 보강에 677억, 도시탐색 구조훈련장 설치에 50억 원을 편성해 소방대응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경기도 미세먼지 종합 저감대책인 '알프스 프로젝트'에는 812억 원을 편성, 전기자동차 2040대 도입과 전기자동차 충전소 인프라 구축, 영세사업장 미세먼지 저감 방지시설 등에 사용될 계획이다.
◇균형 있고 편리한 경기도'균형 있고 편리한 경기도'를 위래 접경지역 기반시설 확충과 편리한 도로교통체계 건설에 1조7'420억 원을 편성했다.
또 북부3D프린팅 기반구축과 지역균형발전사업에 1081억 원, 캠프그리브스 활용 등 DMZ 인프라 개발에 353억 원, 접경지역 특수상황 지역개발사업 등 남북교류․통일역량강화 사업에 134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도로사업과 교통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2,921억 원을 편성하고 이용자 중심의 편리한 출퇴근을 위한 2층버스 도입과 수도권 GTX 등 6개 철도사업에 8199억 원을 반영했다.
이 밖에 버스 1만2900대에 대한 실시간 교통서비스 제공, 버스, 전철 등 대중교통 환승할인 지원 등에 2270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따뜻하고 행복한 경기도'따뜻하고 행복한 경기도'를 위해 복지 예산 5조 2957억 원을 편성했다.
기초생활보장을 위한 의료급여, 주거급여 지원비 등에 9782억 원이 쓰일 예정이다.
또,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강화를 위해 3조5104억 원을 편성, 영유아에서 청소년, 노인복지까지 촘촘한 복지안전망을 구축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영유아 보육료 및 가정양육수당 1조5801억 원을 편성해 아이 돌봄을 강화하고 2783억 원을 반영해 보육교직원의 처우를 개선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학교 밖 프로그램과 청소년성문화센터 건립 등에 1269억 원, 기초연금과 월동난방비, 장기요양시설 급여 지원 등에 1조 4495억 원이 편성됐다.
한편, 경기도의 내년 예산안은 11월 16일부터 22일까지 상임위, 11월 28일부터 12월 9일까지 예결위 심의를 받게 되며 12월 13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