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 영상보기] [무료 구독하기] [nocutV 바로가기] 김병준 국무총리 내정자는 2일 오후 서울 금융감독원연수원에서 취재진을 만나, 3일 기자회견을 통해 소감과 입장을 구체적으로 밝히겠다고 말했다.
김 내정자는 "소감이라든가 현안에 관한 문제는 대단히 죄송하지만, 내일 제가 따로 시간을 한번 더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국이 빠르게 변하고, 많은 분들 의견을 주시니 종합해서 내일 아침이나 오후쯤 얘기드리면 좋겠다는 생각"이라며 "그런데 국무조정실에서 기자들이 많이 와 기다리니 인사라도 하시라고 해서 나왔다"고 말했다.
김병준 국무총리 내정자가 2일 오후 서울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소감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
김 내정자는 야당의 인사청문회 거부에 대해 어떤 입장인지 등 정치현안에 대해서는 "자세한 것은 내일 밝히겠다"는 답변을 반복했다.
김 내정자는 '책임총리로서의 권한을 약속받았는지'에 대해 "(권한이) 당연히 있겠죠"라고 말했다. '대통령으로부터 내정됐다는 연락을 언제 들었느냐'는 질문에는 "달력을 봐야겠는데 그렇게 오래 전은 아니다. 일주일 정도 되지 않았을까 한다"고 답했다.
'우병우 전 민정수석 장인의 추도식에서 추도사를 했느냐'는 질문에는 "나는 우 수석은 잘 모르고, 우 수석의 장인은 고향인 경북 고령 향우회의 회장이었다. 그래서 평소에 뵈었다"고 말했다.
자신이 대통령에게 국민안전처 장관으로 천거했다는 박승주 전 차관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2003년도 내가 정부혁신위원장을 할 때, 청와대 비서관 겸 정부혁신지방분권위 기획관리실장이었다. 그때부터 같이 일을 했다"고 밝혔다.
'여기 오기 전에 야당 인사들을 접촉했느냐'는 질문에는 "야당의 범위를 어디까지 잡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현역 의원을 만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