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제공)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 가격은 지난해보다 50% 가까이 올랐지만 건고추, 생강, 마늘 등 부재료의 가격은 지난해보다 하락했거나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서울 가락시장에서 말린 고추(양건) 상품은 600g 한 근에 775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가격 변동이 없었다.
올해 풍작으로 공급량이 대폭 늘어난 생강은 상품 20kg에 3만1500원으로 작년 동기(7만9천원)보다 60%나 내렸다.
김장을 할 때 넣는 생굴 가격도 상품 1kg에 1만599원으로, 작년(1만629원)과 거의 차이가 없었다.
깐마늘의 경우 연초의 가격 상승이 연말까지 이어지면서 상품 1kg에 8125원에 거래돼 작년(7125원)보다 14%가량 상승했으나, 김장성수기에 따른 급격한 가격 변동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젓갈류는 원재료인 새우의 어획량 감소로 가격이 작년보다 평균 30%가량 올랐다.
대형마트 납품가를 기준으로 새우젓은 올해 1드럼(220kg)에 등급에 따라 270만~400만 원으로, 작년 이맘때의 150만~200만 원보다 30% 이상 올랐다.
젓갈류의 다른 원료인 멸치와 까나리 역시 납품가가 각각 33%, 32%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3일 11월 상순 현재 가락시장의 배추 도매가격이 전년(포기 당 1206원)에 비해 48% 상승한 1780원 수준이며, 김장 성수기에는 2천원 안팎까지 올라 4인 가족 기준 김장비용이 13% 오른 24만원 선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