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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미주노선 본입찰에 현대상선·SM그룹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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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진해운 미주노선 본입찰에 현대상선·SM그룹 참여

     

    한진해운의 미주노선 영업망 매각 본입찰에 현대상선과 SM그룹 등 2개 업체가 참여했다.

    당초 예비입찰에는 이들 2개 외에 한국선주협회와 한앤컴퍼니, 국내 사모펀드 1곳 등 5개 업체가 참여했으나 나머지 3곳은 내부 검토를 통해 본입찰에서 발을 뺐다.

    이에따라, 한진해운의 법정관리를 담당하는 서울중앙지법은 오는 14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21일 본계약을 체결하고 28일 잔금 납부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법원이 처음 매각을 공고할 당시 매각 대상 자산은 선박 5척과 미주·아시아 노선 인력, 7개 해외 자회사 등으로 업계에서는 1천억원대로 가치를 예상했다.

    하지만, 법원은 예비입찰 참여 업체에 한해 한진해운의 알짜 자산으로 꼽히는 미국 롱비치터미널에 대한 실사 기회를 주고 원하면 터미널 지분을 매각 대상에 포함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진해운은 터미널을 운영하는 미국 자회사인 TTI의 지분 54%를 보유하고 있다.

    다만 롱비치터미널의 2대 주주인 스위스 대형 해운사 MSC가 우선매수청구권을 보유하고 있어 인수가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업계에서는 MSC 동의 없이 지분 매각을 진행하면 향후 계약이 무효가 되거나 소송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현대상선은 롱비치터미널을 인수해 미국 내 거점을 확보함으로써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SM그룹은 대한해운과 삼선로직스를 잇달아 인수하며 해운업계에서 보폭을 넓혀왔으며, 미주 영업권 등을 확보해 벌크선과 컨테이너선을 모두 거느린 종합해운기업으로 거듭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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