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은 "12일 광화문에서 국민들의 최후통첩을 보내자"며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거듭 촉구했다.
박 시장은 10일 밤 소셜방송 '원순씨 X파일'에서 "국민들은 박 대통령의 즉각퇴진을 요구하며 이미 촛불을 들었다"면서 "행동없이 변화는 없다. 시대를 바꾸자"며 시민들의 12일 민중총궐기 참여를 독려했다.
박 시장은 "헌법을 농락한 사람들이 헌법 뒤에 숨어 헌법을 운운하고 있다"며 "하야는 헌법 파괴가 아니라 헌법을 준수하는 국민의 주권적 행위임을 헌법이 명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국민들은 총리 한 사람을 바꾸려고 촛불을 든 것이 아니라 대통령을 바꾸고 시대를 바꾸고 싶은 것"이라며 "정의를 세워 비정상적인 혼으로 결정한 역사의 시계를 다시 돌려놓는 것이야말로 고 백남기 농민이 꿈꿨던 상식과 정의의 나라를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또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은 우리가 겪어보지 못한 도전일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예측"이라면서 "박 대통령이 물러나야 할 이유가 하나 더 늘었다"고 지적했다.
박 시장은 "국민에게 신뢰를 잃은 대통령이 어떻게 국방과 외교를 책임질 수 있겠냐"며 "국민이 부끄럽고 상대국에 대한 예의도 아니며 국제적 망신"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