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평택시의 한 농가에서 사육하는 오리들도 조류인플루엔자(AI)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8일 오전 9시 10분쯤 평택시 고덕면 두릉리의 한 농가에서 오리 60마리가 집단 폐사했다는 AI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평택시는 가축위생연구소에 간이진단 검사를 의뢰한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왔다. 그러나 정밀검사에서는 변이가 강한 바이러스인 H5형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평택시는 예방적 차원으로 이 농장에서 사육 중인 오리 4500마리를 모두 도살 처분하고 있다. 확진 판정까지는 2~5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해당 농장에 대한 외부인 출입을 통제하고 반경 10㎞ 이내 가금농가의 이동을 제한하는 등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