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는 프리미엄 소비재를 활용한 對 베트남 수출 확대를 위해 30일부터 이틀간 베트남 하노이 롯데호텔에서 '2016 하노이 한국상품전'을 개최했다.
이번 상품전에는 베트남 시장 개척을 희망하는 화장품, 생활용품 등 수출 유망 소비재와 산업재 분야 중소기업 70개사가 참석해, 베트남 바이어 300개사를 비롯한 태국,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인근지역 바이어 70여개사와 열띤 상담을 펼쳤다.
특히 인도네시아 온라인플랫폼 2위 기업인 일레브니아와 품목별 벤더사들은 우리기업과 협력에 큰 관심을 보였다.
베트남은 경제가 고속 성장하고 있으며 9200여만 명의 인구 중 30대 미만의 젊은 층 비중이 절반을 넘는 내수시장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은 시장이다.
특히 올해 우리나라의 수출실적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것에 비해 對 베트남 수출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베트남은 한국의 4대 수출국('16년 10월 기준)으로 부상했다. 하지만 한국의 對 베트남 수출은 92% 이상이 자본재와 원자재에 편중돼 있어 소비재 수출은 아직 미미한 상황이다.
이에 산업부와 KOTRA는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호치민에서 '한-베 소비재 대전'을 개최한 것에 이어, 이번에는 베트남의 수도인 하노이에서도 '하노이 한국상품전'을 개최해 베트남 전역에서 한류 소비재 붐을 더욱 확산시켰다.
특히 이번 행사는 소비재 품목 중심의 전시상담회와 더불어 한류 소비재 온라인 판촉전, 소비재 유통시장 진출 설명회, 베트남 진출기업 CSR 시상식 등을 함께 추진해 다양한 부대행사가 복합적으로 연계된 종합 지원사업으로 구성했다.
참가기업들은 제품 쇼케이스 및 현지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베트남 시장 공략을 위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했으며, 별도로 마련된 한국 홍보관에서는 한국의 산업, 한국과 베트남과의 관계, 한국의 게임·캐릭터, 한류 등을 주제로 참관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전시상담회에 앞서 29일에는 참가기업을 대상으로 베트남 유통시장 진출 설명회를 개최했다. 베트남 대표 소비재 유통기업인 하프로(Hapro)의 응우엔 티 타잉 부사장은 "베트남 유통시장은 매년 10%씩 성장하고 있으며, 가격경쟁력과 품질, 안전 측면에서 뛰어난 한국 프리미엄 소비재의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
한편 새로운 수출방식으로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20일부터 2주간 베트남 빈그룹과 협업으로 온라인쇼핑몰 어더이조이 사이트에 입점한 한국상품 판촉전을 펼쳐 현지 소비자의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산업부와 KOTRA는 향후 성장잠재력이 큰 베트남 온라인쇼핑몰 시장에 많은 한국 소비재들이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김재홍 KOTRA 사장은 이날 개막식에서 "양국은 1992년 수교 이래 교역규모가 70배 이상 성장해 베트남은 이제 한국의 4대 교역국이자 아세안 내 최대 투자 대상국으로 자리매김했다"고 지적하고, "이번 상품전은 우리 프리미엄 소비재를 베트남 시장에 소개하는 기회이자, 양국 기업의 교류와 협력을 공고히 하는 종합 지원사업으로써 역할을 수행한데 그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