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여야는 7일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머리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미용실 원장 정모 씨와 청와대에 근무하는 경찰관 구모 씨를 추가로 증인 신청했다.
현재 수많은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세월호 7시간'의 비밀이 밝혀질지 주목된다.
이날 열린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특위 2차 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의 머리를 했다는 보도가 나온 정 모 원장과, 당일 대통령의 행적을 알고 있을 것으로 보이는 청와대 경찰 구모 씨를 추가로 증인 신청한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황영철 의원 역시 "미용실 원장의 청와대 출입 보도와 관련해서는 지난 5일 기관보고 당시 청와대 경호실장이 외부인의 출입이 없었다고 발언한 것과 정면 배치된다"며 진상규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용실 원장과 위증을 한 경호실장의 재출석은 반드시 필요하다. 여야 간사 등 논의를 통해 다음 청문회에 출석하도록 요청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김한정 의원은 '세월호 7시간'에 대한 증거인멸과 문서파기가 지금도 진행되고 있다면서 "청와대의 거듭된 위증과 국정조사 방해 문제는 도를 넘었다. 국민들이 애타게 진실을 찾고 원하는데 청와대 경호실은 출입 문제를 위증하고 의무실은 진실을 밝히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을 목표로 하는 국정조사의 근본 취지에 부합하기 위해서라도 청와대에 대한 현장조사를 조속히 실시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국정조사 위원장인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은 "추가 신청한 증인에 대해서는 다음 청문회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