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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명숙 "문화창조융합본부 부조리 보고한 국정원 직원 좌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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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명숙 "문화창조융합본부 부조리 보고한 국정원 직원 좌천"

    • 2016-12-08 11:51

    "문서 보고했다가 아프리카 내전지역으로 발령"

    여명숙 게임물관리위원회 위원장. (사진=자료사진)

     

    여명숙 게임물관리위원회 위원장은 7일 미래창조과학부 문화창조융합본부의 부조리를 보고한 국가정보원 직원이 좌천됐다고 주장했다.

    여 위원장은 이날 '최순실 게이트' 국회 국정조사 특위 청문회에 출석해 문화창조융합본부의 부조리와 관련해 "내부 직원들한텐 많이 얘기했고 문화체육관광부 상급 공직자는 다 알았고 미래창조과학부 장관께도 말했다"며 "문서 보고한 것은 국정원 문화소통관"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원칙행정을 하다가 좌천된 분은 그 소통관"이라며 "아프리카 내전 지역으로 발령됐다"고 덧붙였다.

    여 위원장은 또 "사실 이것을 바로잡으려 한 유일한 문화체육관광부 공무원은 사직한 윤태웅 실장"이라고 말했다.

    여 위원장은 지난 4월8일 차은택씨의 뒤를 이어 미래부 문화창조융합본부장으로 취임했다가 두 달이 채 안 된 5월 30일 사임했다.

    여 위원장은 자신이 본부장에 임명된 이유에 대해 "장관으로부터 들은 답변은 첫째가 억울하게 차은택 단장이 구설에 올랐고 차 단장이 워낙 본업에 바쁘고 돈을 안 받고 혹사시키는게 미안해서라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여 위원장은 또 문화창조융합본부의 부조리에 대해 김종덕 당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조치를 건의했지만, 김 장관은 "차은택은 내가 오래전부터 같이 있었던 수십 년 된 제자라 버릴 수 없다"고 말하며 반대했다고 전했다.

    여 위원장은 문화창조융합본부를 해체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의 질의에 대해 "고민해야 하는 사안이고 지혜를 모아야 한다"며 "목욕물을 버리면서 애까지 버리는 상황이 될까 두렵다"면서 해체에는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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