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세, 소득세, 부가가치세 등 3대 세목의 수입이 크게 늘면서 올해 10월까지 정부가 거둬들인 국세수입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3조원 가량 더 늘어났다.
13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12월호'에 따르면 10월 중 국세수입은 26조 6천억원으로, 1~10월 누적 348조 2천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23조 2천억원 증가한 규모다.
이처럼 누적 국세수입이 늘어난 배경에는 10월까지 누적기준으로 법인세는 6조 8천억원, 법인세 7조 8천억원, 부가세 6조 8천억원씩 각각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국세수입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레 연간 목표세수 대비 징수실적을 뜻하는 '세수진도율'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4%p 상승한 92.7%를 기록했다.
세외수입, 기금수입 등을 합한 총수입은 9월까지 348조 2천억원을 기록해 작년보다 30조 5천억원 가량 늘었고, 진도율도 86.8%로 지난해 84.1%에 비해 2.7%p 높았다.
재정건전성을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10월까지 누적 기준으로 16조 1천억원 적자를 나타냈다.
다만 세수 개선세가 지속되면서 관리재정수지 적자폭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32조 5천억원에 비해 16조 4천억원 가량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