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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조류독감 대책, 근본적 대전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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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조류독감 대책, 근본적 대전환 필요"

    전북 정읍 조류독감 방역초소 등 방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4일 조류독감이 발생한 전북 정읍시를 방문해 현황과 건의사항 등을 듣고 있다. (사진=임상훈 기자)

     

    조류독감(AI)가 전국적으로 확산일로에 있는 가운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조류독감 대책에 대한 사전 예방 등 근본적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14일 전북 정읍시 방역대책본부를 방문해 전북지역 조류독감 발생 현황과 방역초소 현장을 살폈다.

    문 전 대표는 "지역경제가 아주 어려운데 조류독감까지 발생해 타격이 심하고 축산농가의 고통도 아주 클 것 같다"며 "전라북도와 정읍시가 최선을 다하고 있겠지만 중앙정부 차원에서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듣고 파악하기 위해 왔다"고 방문 배경을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조류독감이 가장 심했던 2014년에는 6개월에 걸쳐 1400만 마리를 살처분했는데 올해는 불과 한 달 만에 이 수치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며 "2014년보다 전파 속도가 빠르고 병원성은 강력하며 폐사율도 높아 최악의 사태 발생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조류독감 대책에 대한 근본적 대전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임상훈 기자)

     

    조류독감 현황 브리핑에 나선 전라북도와 정읍시는 "현재 정부가 전라북도에 재난안전 교부세 7억 원을 지원했지만 살처분 보상과 소독비, 방역과 인건비 등 앞으로 최소 50억 원에서 100억 원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며 "재난안전 교부세 잔여금이 있다면 지금 20~30억 원을 추가 지원했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문 전 대표는 "중앙정부가 추가 재난안전 교부세 지원과 살처분 농가에 대한 조속한 보상금 지급을 할 수 있도록 민주당 차원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중국은 인체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까지 발생했는데 이런 일이 생기지 않게 예방적 활동을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조류독감 사후 대책을 넘어 사전 예방을 위한 근본적 전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철새의 이동 경로를 파악하고 그 경로에서 재차 발병하는 지역은 휴업 보상이나 이전 보상 등 사전적 대책이 필요할 것 같다"며 "사계절 내내 바이러스 검사를 하고 예방백신을 사용하는 등 예방적 조치에 힘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류독감 브리핑 뒤 문 전 대표는 정읍시 영원면의 방역초소 현장을 방문해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한편 전북지역은 이날 현재 조류독감 확진 4건과 신고 6건이 발생했으며 전국적으로는 확진 70건, 신고 23건 등 93건에 달하고 있다. 또 13일 기준으로 전국적으로 1236만 여 마리에 대한 살처분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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