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청주 제3공장 (사진=SK하이닉스 제공)
모기업인 SK텔레콤 보다 먼저 부회장을 배출해 그룹의 효자로 떠오르고 있는 하이닉스가 이번에는 청주에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는 등 몸집을 키운다.
SK하이닉스는 22일 낸드플래시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충청북도 청주에 최첨단 반도체 공장을 건설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장건설은 지난 2015년 8월 'M14 준공식'에서 선언했던 중장기 투자계획의 일환으로 당시 SK하이닉스는 지속적인 업계 리더십 확보를 위해 46조원을 투입해 경기도 이천과 충북 청주에 M14를 포함한 총 3개의 반도체 공장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힌바 있다.
청주 테크노폴리스 (사진=SK하이닉스 제공)
새 공장은 청주 산업단지 테크노폴리스 내 23만 4천㎡부지에 들어서는데 다음 달 설계를 착수하고 2017년 8월부터 2019년 6월까지 2조 2천억원을 투자해 반도체 공장 건물과 클린룸을 건설한다고 하이닉스는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최근 빅데이터와 IT기기-성능 향상 등 ICT환경의 고도화로 메모리반도체 수요는 지속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낸드플래시 시장은 3D 제품이 SSD 확대와 스마트폰 고용량화 등을 이끌며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그룹편입 직후인 지난 2012년 전체 반도체 업계의 투자가 축소인되는 불투명한 경영환경속에서도 최태원 회장의 결단에 따라 시설투자를 10% 이상 확대하는 선제적 투자를 실시했다.
하이닉스는 이런 투자를 통해 확보된 경쟁력이 연이은 사상최대 실적 창출 등 안정적 경영활동을 위한 밑거름이 됐다고 보고 전날 단행된 그룹 사장단 인사에서 박성욱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켰다.
이는 모기업인 SK텔레콤에도 부회장이 없는 것을 감안하면 자회사인 하이닉스에 대한 최 회장의 각별한 관심과 애정을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