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기란 과연 있는가. 또 있어야만 하는가. 서양에서는 혼기에 해당하는 말이 없다. (중략) 도대체 우리는 이런 사회적 개념을 만들어놓고 인간을 얼마나 부자유롭게 얽어매고 있는가.' -1984.1.17 / 동아일보
놀랍게도 32년 전 기사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주장이 요즘 세대들에게도 설득력이 있어보입니다. 심지어 세련되어 보이기까지 합니다.
나이와 더불어 일정 수준의 살림살이가 있어야하는 정형화, 규격화되고 있는 대한민국의 결혼 문화.
문화는 바뀔 생각은 않고 경제는 더욱 팍팍해졌습니다.
그런 현실 속에서 결혼의 압박은 더욱더 심해져만 가고, 우리는 점점 모순 덩어리로 변해갑니다.
결혼한 친구들은 옆에서 결혼을 부추겼다가도 말리고.
나 역시 결혼을 하고 싶다가도 어느 순간 하기 싫기도 하고.
결혼하지 않는 이유가 돈 때문이기도 하지만
어찌보면 반드시 돈 때문만은 아니기도 한 요즘 2030세대.
그 복잡다단한 이야기를 영상을 통해 들어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