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금을 거짓으로 청구한 의료기관 28곳의 명단이 새로 공개됐다.
보건복지부는 의원 13곳, 한의원 11곳, 치과의원 2곳, 한방병원 1곳, 약국 1곳 등 건강보험 허위 청구 요양기관을 보건복지부(www.mohw.go.kr),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건강보험공단, 관할 시청·보건소 등의 홈페이지에 6개월 동안 공고한다고 1일 밝혔다.
이들 기관은 환자를 진료하지 않고도 진료한 것처럼 속이는 방법으로 청구한 건강보험금이 1천 5백만원이 넘거나 허위 청구 비율이 20%가 이상인 기관들이다.
이들의 허위청구금액은 모두 12억 4300만원이다.
이번에 공개된 의료기관 중 A 한의원은 유방확대 시술(자흉침) 비용을 전액 환자에게서 받고도 이 환자를 다른 질병(근육 긴장)으로 진료한 것처럼 꾸며 건강보험 진찰료를 청구하는 등의 방식으로 2억 9200만원을 받아 챙겼다.
또 B의료기관은 실제로는 진료하지도 않은 환자를 진찰했다고 속이는 등의 수법으로 8100만원을 부당 수령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복지부는 2016년 한 해 동안 의료기관 723곳(종합병원 27곳, 병원 204곳, 의원 453곳, 약국 39곳)을 현지 조사해 666개 기관에서 412억원을 부당 청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