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인 김동선(28) 씨가 술집서 난동을 부리다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5일 새벽 강남구 청담동의 한 술집서 술을 마신 뒤 종업원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등 난동을 부린 혐의(폭행) 등으로 김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김 씨는 사건 발생 직후 경찰서로 이동하는 중에도 순찰차량 뒷자석에 앉아 발길질 등으로 차량시트를 파손해 공용물건 손상 혐의도 받고 있다.
폭행혐의로 구속영장 청구가 예정된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3남 김동선(28)씨가 5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 조사를 받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
경찰은 "김 씨가 술에 취해 종업원 등을 단순 폭행한 것으로 보인다"며 "보다 정확한 이유는 현재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국가대표 승마선수이기도 한 김 씨는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21) 씨와 함께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 출전해 단체 마장마술 종목 금메달을 따기도 했다.
한편, 최근 소위 '금수저'인 기업인들의 자제들이 주취폭행 등으로 계속해 사회적 물의를 빚고 있어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다.
앞서 한 중소기업 대표 아들이 여객기에서 술에 취해 난동을 피우는 물의를 빚어 구속된 바있다.
또 지난달 27일에는 국내 유명 철강업체 동국제강 회장의 아들 장 모(34) 씨가 술집에서 난동을 부리다 경찰에 붙잡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