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일 뿐 기사 내용과 직접 연관된 바 없음. (사진=자료사진)
아시아나 항공 여객기가 화재감지 장치 오작동으로 회항·비상 착륙하는 사고가 지난 한 달 동안 두 번이나 연달아 발생했다.
5일 오후 8시 50분께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필리핀으로 가던 아시아나 OZ707편이 운항 중 갑자기 화재 감지장치에 오류를 감지했다.
이에 따라 이륙 2시간 만인 오후 10시 48분께 제주공항으로 회항, 비상 착륙했다.
기체 정비가 이뤄지는 동안 승객 160여 명은 제주공항에서 바닥에 담요를 깔거나 의자에 앉아 뜬눈으로 밤을 새우는 등 불편을 겪어야만 했다. 이 여객기는 6일 새벽 4시가 돼서야 대체 비행기를 띄웠다.
아시아나 항공 여객기는 지난달 6일에도 승객 182명을 태우고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영국 런던을 향하다 갑자기 러시아 우랄산맥 인근의 한티-만시이스크 공항에 비상 착륙한 적이 있다.
이 때도 화재 감지장치에 오류가 발생해 비상 착륙이 이뤄졌다. 한 달 내 두 번 연속 아시아나 항공 여객기가 같은 이유로 비상착륙하는 사태가 빚어진 셈이다.
아시아나 항공 관계자는 "두 차례 연속 같은 이유로 회항이 이뤄져 현재 원인을 파악 중에 있으나, 아직도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