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최룡해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사진=노동신문)
북한 노동신문이 최룡해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현지료해(현장시찰)를 했다고 보도했다.
6일 노동신문은 2면에 "최룡해 동지가 새해 첫 전투에 진입하여 혁신의 불길을 세차게 지펴 올리고 있는 황해제철연합기업소를 현지료해하였다"며 2장의 컬러 사진과 함께 전했다.
현지료해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현지지도보다는 등급이 낮지만 최고위급의 현장시찰로 최룡해가 사실상 2인자임을 인정한 것이라는 관측이다.
노동신문은 "그는 연합기업소의 여러 생산공정을 돌아보면서 혜산-삼지연 넓은 철길 건설장에 보내줄 중량레루(레일) 생산정형을 료해(파악)하였으며 생산적 앙양을 일으키고 있는 이곳 노동계급을 고무해 주었다"고 설명했다.
북한 매체에 2011년 처음 등장한 '현지료해'는 내각 총리 등이 현장을 방문해 제기되는 문제들을 듣고 대책을 마련하는 정책지도 방식의 하나다.
최룡해는 북한군 총정치국장으로 활동한 2012년 4월부터 2014년 4월까지 2년 동안 9차례 현지료해를 한 바 있다.
최룡해의 뒤를 이어 총정치국장에 오른 황병서는 단 한 차례도 현지료해에 나선 적 없다.
북한 매체가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9명 가운데 현지료해를 보도한 사례는 최룡해가 유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