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봉구의 한 미용실에서 폭발음과 함께 화재가 발생해 50대 남녀가 숨졌다. 경찰은 방화로 추정하고 있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9일 오후 5시 15분쯤 도봉구의 한 건물 1층에 있는 미용실에서 불이나 주인 박모(53·여) 씨와 A(52) 씨 등 두 명이 연기에 질식해 숨졌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화재현장에서 18리터 시너통이 발견됐고 유증검사 실시 결과 시신에서 양성반응이 나와 방화일 가능성이 크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망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다음날 현장감식과 부검을 동시에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화재로 7평 남짓한 미용실이 전소해 소방서 추산 96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경찰은 유가족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