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증가로 예금보험 가입금융회사의 부실위험이 커짐에 따라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예금보험공사의 조직이 개편됐다.
예금보험공사는 10일 부실금융회사 정리, 회수 조직과 인력을 슬림화하고 예금보험 가입금융회사의 위험관리 업무를 강화하는데 역점을 두고 조직을 개편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정리,회수, 조사 인력은 31명이 감원된데 반해 위험관리, 연구 인력은 31명이 증원됐다.
이는 2011년 이후 발생한 대규모 저축은행 구조조정 업무가 안정화된 반면 미국 금리인상과 유럽은행의 잠재부실, 가계부채 증가 등에 따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증가로 예금보험 가입금융회사의 부실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예보측은 밝혔다.
조직개편의 주요내용을 보면 보험리스크관리실이 신설됐다.
이는 저금리 기조 아래서 미국의 금리인상과 트럼프 대통령 취임에 따른 경제정책 변화 등으로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보험회사에 대한 리스크 상시감시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또 예금보험제도와 금융현안에 대한 실증적 연구, 분석을 강화하기 위해 연구분석부를 예금보험연구센터로, 또 해외 예금보험기구와 공조를 강화하기 위해 국제협력팀을 국제협력실로 확대 개편했다.
조직개편으로 신설되는 예금보험연구센터의 센터장(부서장급)은 외부에서 민간개방형 계약으로 공개채용해 예금보험제도와 금융현안에 대한 보다 넓은 시각의 연구,분석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올 1분기중에 캄보디아에 '프놈펜사무소' 설치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는 전체 해외관리자산(6377억원)의 76%(4862억원)가 캄보디아에 있는 점을 감안해 해외자산관리와 회수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예보측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