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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망원점 가맹점주에 월급지급 소송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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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맥도날드, 망원점 가맹점주에 월급지급 소송 제기

     

    한국맥도날드가 지난해 12월 가맹점인 망원점의 폐점 이후 직원 월급 등 미지급 논란과 관련해 가맹점주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

    맥도날드는 10일 최근 아르바이트 노동조합이 월급을 받지 못한 60명 직원에 대한 월급과 퇴직금을 지급하라며 벌인 시위와 관련한 공식 입장에서 "망원점 점주에 대해 적법한 절차에 따라 가맹 계약 해지 및 그간 미지급된 서비스료 등에 대한 지급청구소송을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맥도날드는 "수십 차례 유선 및 대면 대화 시도를 통해 원만한 협의를 이끌어내고자 최선을 다했지만 해당 점주가 연락을 받지 않아 더 이상의 협의가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해당 점주는 납득할 만한 이유 없이 수년간 서비스료 등 6~7억원을 지불하지 않는 등 계약을 정상적으로 이행하지 않아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유지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본사뿐 아니라 식재료나 장비 공급 협력업체들에도 대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아 피해가 계속해서 커지고 있던 상황"이라고 밝혔다.

    맥도날드는 이어, 해당 점주가 직원 60여명의 임금과 퇴직금을 지급하지 않고 자취를 감춘 뒤 언론을 통해 인근 합정역 메세나폴리스에 직영점을 내 영업상 피해를 봤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도 정면으로 반박했다.

    맥도날드는 "망원점은 2012년 9월 메세나폴리스 직영점 개장 이후인 2013년과 2014년 각각36억원, 35억9000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2011년 33억8000만원, 2012년 34억8000만원보다 오히려 매출이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또 망원점에서 수년간 일했다는 한 직원의 말도 전했다.

    이 직원은 "점주는 폐점 바로 전날까지도 직원들에게 알려주지 않았으며 문을 닫기 직전에 매장에 나타나 금고에서 현금 수천만 원을 가져갔다"면서 "직원들 임금 줄 돈이 없다는 점주의 말은 터무니없게 들린다"고 증언했다고 맥도날드는 전했다.

    맥도날드는 "해당 점주가 알려주지 않는 이상 현재 법적으로 가맹점 직원들의 임금 내용을 열람할 수 없어 정확한 피해 금액 등을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관련 제도 등을 활용해 직원들이 밀린 임금을 받을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인 조치를 돕고 있다"고 밝혔다.

    또 "실업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원하는 직원들에게 인근 직영점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해당 사안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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