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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일반

    유일호 "작년 성장률 2.7% 될 것으로 예상"

    뉴욕 한국경제설명회서 '상향 전망'…"정치적 파장 최소일 것" 강조

     

    한국 경제의 지난해 성장률이 당초 예측된 2.6%보다 살짝 높은 2.7%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뉴욕을 방문중인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작년 성장률 전망치를 2.8%에서 2.6%로 하향조정했는데 최종적으로 2.7%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뉴욕에서 한국경제설명회를 마친 뒤 가진 외신 인터뷰에서 "한국경제가 적어도 올해 1분기에는 예상보다 나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가 하향 조정 이후 다시 전망치를 상향 예측하게 된 것은 당초 예상보다 4분기의 흐름이 나쁘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실제로 11월 전산업생산은 한 달전보다 1.6% 늘며 3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됐다. 이 수치는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했던 '2017년 경제정책방향'엔 반영되지 않았다.

    앞서 기재부 이찬우 차관보는 "작년 성장률을 보수적으로 본 게 사실"이라며 "4분기가 마이너스로 가진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유 부총리는 이날 한국경제설명회에서 "정치적 파장은 최소한이 될 것"이라며, 탄핵 국면 등 정치적인 불확실성이 경제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또 영화 '인터스텔라'의 대사를 인용해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도 방법을 찾을 것이고, 또 그래야 한다"며 "기업의 의사결정 구조가 투명해지도록 노력을 지속하겠다"는 말로 적극적인 투자를 당부했다.

    이어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 중국의 경기둔화, 미중간 통상마찰 구체화시 수출에 부정적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보호무역주의 확산 방지를 위한 국제적 공감대 위에서 수출시장 다변화를 꾀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설명회엔 씨티그룹의 북미지역 CEO은 윌리암 밀스, HSBC의 글로벌 은행부문 CEO 티어리 롤랜드 등 국제금융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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