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19호 트리플더블을 작성한 러셀 웨스트브룩. (사진=오클라호마시티 썬더 홈페이지)
러셀 웨스트브룩(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이 시즌 19번째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하지만 트리플더블 기쁨은 없었다. 10개의 실책이 더 뼈 아팠다.
웨스트브룩은 14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타깃 센터에서 열린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원정경기에서 21점 11리바운드 12어시스트 트리플더블을 기록했다. 하지만 오클라호마시티는 86-96으로 졌다.
웨스트브룩이 범한 10개의 실책이 패배의 원인이 됐다.
웨스트브룩은 3쿼터 7개의 슛을 던져 하나도 넣지 못했다. 자유투로 올린 2점이 3쿼터 득점의 전부. 특히 3쿼터에서만 5개의 실책을 범했다. 게다가 5개의 실책 후 미네소타가 곧바로 득점을 올렸다.
2쿼터까지 스코어는 50-45, 오클라호마시티의 5점 차 리드. 하지만 3쿼터 웨스트브룩이 주춤하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웨스트브룩은 지난해 12월5일 뉴올리언스 펠리컨스를 상대로도 10개의 실책과 함께 트리플더블(28점 17리바운드 12어시스트)을 기록했다. 실책을 공식 집계하기 시작한 1973-1974시즌 이후 10개 이상 실책과 함께 트리플더블을 두 차례 이상 기록한 선수는 웨스트브룩이 처음이다.
오클라호마시티의 최종 득점은 86점. 웨스트브룩이 56번의 트리플더블을 기록하는 동안 가장 적은 득점이었다. 웨스트브룩은 통산 트리플더블 5위 래리 버드(59개)와 격차를 3개까지 좁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