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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일반

    KOTRA, 올해 수출 3.4% 증가 예상

    산업개혁·구조조정 위한 각국 움직임에 기회 있어

    KOTRA 김재홍 사장 (사진=자료사진)

     

    김재홍 KOTRA 사장은 25일 광화문 한 식당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수출플러스 전환과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화를 위해서는 신보호주의·고립주의 틈바구니를 정면 돌파하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무역투자확대전략회의 주재차 연초 중국, 북미, 중남미를 잇달아 둘러본 김 사장은, 각국의 움직임에서 파생된 숨은 기회요인이 실제 수출현장에 의외로 많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세계는 선진국과 신흥국을 막론하고 인프라구축, 제조업보호, 공급측개혁, 4차산업혁명, 내수시장확대 등 경제기반과 산업구조 재편을 추진하고 있다.

    2017년에는 미국 및 인도, CIS 같은 신흥국의 경제회복과 2016년 대비 기저효과로 3년만에 처음 수출플러스 전환이 점쳐지고 있다.

    KOTRA가 86개국에서 해외 바이어, 지상사 641곳을 설문조사한 결과도 올해 수출이 작년보다 3.4% 증가한 5125억 달러로 전망된다. 특히, 작년 11월부터 대중수출이 회복세로 돌아선 중국과 2% 초반의 견실한 경제성장이 예상되는 미국에서의 선전여부가 올해 수출회복의 관건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이를 바탕으로 KOTRA는 올해 ▲ 세계 경제구조 재편에 맞춘 수출동력 확충 ▲ 문턱 낮추기와 수출직결형 마케팅 강화로 수출회복 모멘텀 확보 ▲ 글로벌화로 中企 수출성장 기반 조성 ▲ 산업고도화와 수출회복을 위한 투자유치를 중점 추진키로 했다.

    ◇ 세계 경제구조 재편에 맞춘 수출동력 확충

    KOTRA는 최근 세계 경제구조 재편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그 중심에 있는 인프라, 공공조달 등 고부가 특화시장의 선점을 위한 전략적 해외진출이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먼저 유망국 인프라시장 진출을 위해 6월 제주연차총회와 연계한 ‘AIIB(아시아인프라개발은행) 프로젝트 플라자’를 개최하고 신기술 및 친환경 분야도 중점 지원한다.

    공공조달 관련, 저성과 대형사업을 폐지하고 틈새시장 타겟형 사업으로 재편한다. 미국은 주정부(5월, 뉴욕주), 유럽은 전문품목(9월, 유럽의료산업협회), 신흥국은 CIS(5월) 동유럽(9월) 등 시장특성별 차별화된 사업 중점 추진으로 성과를 높일 예정이다.

    각국의 제조업 및 산업고도화 정책을 역이용해 고급 소재부품 등 소싱수요 확대가 전망되는 품목 위주로 글로벌파트너링(GP) 사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3월에 '혁신기술상담회', 7월에 '글로벌산업전략포럼'을 개최해 전세계 생산네트워크 동향을 파악하고 우리 소재부품의 시장진출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 문턱 낮추기와 수출직결 마케팅 강화로 수출회복 모멘텀 확보

    올해부터 수요자 자율선택형 수출지원제도인 수출바우처를 도입한다. 이 제도는 바우처를 부여받은 기업이 KOTRA를 포함한 유관기관과 민간이 제공하는 지원사업 메뉴판에서 사업과 기관을 자유롭게 선택해 이용하도록 한 제도다. 참여 문턱을 더욱 낮춘 바우처 제도를 통해 올해 5,350개사를 지원할 계획이다.

    지사화사업(5천 개사), 월드챔프(200개사), 소비재‧서비스 등 전략분야 해외전시회 한국관 참가(2,870개사)로 수출직결형 마케팅 지원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중소‧중견기업의 수출저변확대를 위해 200명의 수출전문위원이 약 5천 개의 내수기업과 수출초보기업을 지원하고, 5월에 '수출첫걸음대전'을 개최해 조기에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독려할 예정이다.

    ◇ 글로벌화로 中企 수출성장 기반 조성

    안정적 시장 확보와 변화대응을 위해 스타트업 해외진출, 투자진출 등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화도 적극 지원한다. '크리에이티브 스타트업 코리아(하반기)'에서는 해외 벤처캐피탈 100개사를 초청해 우리 스타트업의 투자유치와 해외진출 등을 종합 지원한다. 투자진출 기업의 인재확보 및 내수마케팅 지원을 위해 10개 지역 한국투자기업지원센터의 내실도 다질 계획이다.

    초청 연수 등 FTA 활용 통상연계 경협사업과 러시아‧우즈벡‧이란에 대한 발전경험 전수로 신흥국과 경제협력을 통한 미래시장 확보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美, 中 등 각국의 통상정책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4차 산업혁명 관련 해외시장정보의 비중을 30%로 늘려 최신 해외시장 흐름도 놓치지 않을 계획이다.

    ◇ 산업고도화와 수출회복을 위한 투자유치

    미래 성장을 견인하는 투자유치를 위해 미래형자동차, 지능정보 같은 유망산업을 중심으로 '외국인투자주간(11월)', '통합 국가 IR(8회)' 등 플랫폼 사업을 개편할 예정이다. 또한 FTA를 활용한 수출-투자 연계형 투자유치도 확대할 계획이다. 베이징 등 10개 지역에 China Investment Desk를 운영해 유망 프로젝트 발굴과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인데, 특히 고급소비재, 문화콘텐츠 등 韓기술-中시장 결합형 프로젝트 발굴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재홍 사장은 "우리 경제가 저성장의 덫에서 벗어나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수출부진 타개가 첫 번째 연결고리가 돼야 한다는 점에서 큰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현장의 살아 움직이는 변화를 포착하고 산업부, 중기청, 중진공 등 유관기관과 협업해 새로운 수출동력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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