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박사모 홈페이지 캡처
'박사모'를 주축으로 한 친박단체 모임 '탄기국(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이 '박근혜 대통령 지키기'용 신문을 제작해 26일 배포에 나섰다.
박사모 정광용 회장은 25일 '드디어 내일(26일)이 D-DAY. 여론 역전의 기회가 주어졌다"는 글을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정 회장은 이 글에서 "지금 300만부의 신문이 인쇄되고 있다. 조·중·동을 합친 부수보다 많은 발행 부수"라며 "이 신문만 모두 배포돼도 우리의 '진실 알리기' 혁명은 성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우리의 '진실 알리기' 신문 배포는 설날 화제를 유발하면서 서서히 확산될 것이고, 이렇게만 해도 집회 10번 보다 더 나을 수도 있다"며 "어떤 방법으로든, 전량 배포에 최선을 다해 주십시오"라고 강조했다.
탄기국은 서울, 부산, 경남, 강원 등 총 16곳에 배부처를 마련해 '프리덤뉴스', '노컷일베', '뉴스타운' 3종류의 신문을 배포한다.
각 신문의 1면엔 '나라 망치는 작태 이제 끝내라', '태블릿 사기조작에 놀아난 언론·국회·촛불들', '촛불은 태극기 바람이 불면 꺼진다' 라는 헤드라인이 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배포는 회원들이 거리에서 직접 전달하거나, 인근 아파트 우편함에 넣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탄기국 정함철 강원본부장은 26일 오전 강원도 내 신문 배포를 긴급히 진행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정 부장은 "민족 고유명절인 설날을 맞아 국민 모두가 언론의 거짓선동으로 부터 깨어나 망국의 위기에 처한 조국 대한민국을 지키는 구국의 대열로 나설 수 있게 힘껏 구국전단 배포에 힘썼음 한다"고 말하며 인증사진을 게재했다.
그가 올린 사진을 보면 원주 인근의 한 아파트 우편함엔 탄기국 신문이 광고지처럼 꽂혀있다.
(사진=박사모 홈페이지 캡처)
탄기국의 신문 배포 사실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우편함에 발견하면 이웃 우편함 것까지 모조리 버리자" "돈아깝다. 도대체 자금의 줄처가 어디냐" "간행물 등록은 했냐 바보들아" "생선구울 때 덮을 신문 필요한데" 등의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박사모 회원들은 "너무 수고가 많다 응원한다" "언론이 바로 서고, 여론이 바로 서고, 나라가 바로 서는 날까지 박 대통령을 응원하자" "대한민국 구석구석 오지 산간까지 배포하자"등의 댓글을 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