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31일 오후 3시 마포 캠프 사무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개헌 관련 구상을 밝힐 예정이다.
최근까지 제 3지대 정치권 인사들과 잇따라 만난 반 전 총장은 이 자리에서 회동 결과를 설명하면서 개헌을 고리로 한 비문(非文) 연대를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반 전 총장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를 겨냥해 "그 분만 좋다고 하면 지금이라도 (개헌 정국으로) 넘어갈 수 있는 것 아니냐"며 4년 중임·분권형 대통령제를 주장한 바 있다.
반 전 총장이 이번 '개헌 승부수'를 기점으로 향후 행보를 구체화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캠프 일각에서는 기자회견에서 입당 등과 관련한 구상도 내놓을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반 전 총장 측의 협력 요청을 받은 바른정당 오세훈 최고위원은 이날 "반 전 총장의 입당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반 전 총장은 오는 2월1일 바른정당 정병국 대표와 새누리당 정우택 원내대표를 잇따라 예방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