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통계청 제공)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가결과 김영란법 시행 등 정치사회적 변수에도 지난해 12월 경제지표가 큰 변동을 보이진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2016년 12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전체 산업생산은 한 달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해 9월과 10월엔 각각 0.9%와 0.4%씩 마이너스를 기록한 뒤 11월엔 플러스로 바뀐 바 있다.
소매판매와 건설투자는 예상대로 감소세를 보였지만, 수출 회복에 따른 설비투자가 증가하고 경기 동행지수와 선행지수도 모두 상승했다.
광공업생산은 석유정제(6.0%)와 반도체(2.3%) 등에서 늘어난 반면, 전자부품(-5.5%)과 금속가공(-5.5%) 등에서 감소해 0.5% 줄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광공업 감소는 전월에 3.6% 상승한 반락 측면이 있다"며 "서비스업 생산이 2개월 연속 증가해 전체 산업생산은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신규 모바일게임 호조 등의 영향으로 5.6% 늘어난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 부문에 힘입어 전월보다 0.3% 증가했다. 반면 숙박 및 음식점업은 전월에 비해 0.5% 감소했다.
제조업 출하는 0.5% 증가한 반면, 재고는 0.4%가 감소했고 재고율은 113.7%로 전월보다 1.2%p,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0.8%p 각각 낮아졌다.
소매 판매는 의복 등 준내구재와 차량연료 등 비내구재에서 각각 4.2%와 1.2%씩 줄어 전월보다 1.2% 감소했다. 건설기성도 전월보다 1.8% 감소한 가운데 설비투자는 3.4% 증가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2포인트 상승한 100.9, 앞으로의 경기를 보여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1포인트 오른 101.1을 기록했다.
지난해 전체 산업생산은 일년전보다 3.1% 늘며 5년 만에 최대 폭의 증가세를 보인 반면, 설비투자는 1.3% 감소했다. 특히 제조업가동률은 18년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