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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대학병원 응급실 의사 30여 명…의정갈등 이후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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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대학병원 응급실 의사 30여 명…의정갈등 이후 '반토막'

    부산 5개 대학병원 응급실 의사 수 30여 명
    인제대 해운대백병원 11명, 부산대병원 8명 등
    지난해 전공의 포함해 69명…50% 이상 급감
    전공의 이탈…과도한 업무량 못 견딘 의사들도 사직

    부산대학교 병원 응급실. 정혜린 기자부산대학교 병원 응급실. 정혜린 기자
    부산지역 대학병원 응급실에 남아있는 의사 수가 30여 명에 불과해, 의정 갈등 이전에 비해 절반 이상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다.
     
    4일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에 따르면 부산 5개 대학병원 응급실에서 근무하는 의사 수는 30여 명이다.
     
    인제대 해운대백병원이 11명으로 가장 많았고, 부산대병원 8명, 인제대 부산백병원 6명 순이다. 동아대병원과 고신대병원은 각각 4, 5명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월 이후 집단 사직으로 전공의가 대부분 현장을 이탈하고, 그 공백으로 기존 의사가 과도한 업무량을 이기지 못하고 사직서를 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협의회가 발표한 '지역별 응급실 근무 의사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지역 대학병원 응급실에는 전공의를 포함해 모두 69명이 근무했다.
     
    부산의 응급실 의사 수 감소율은 50% 이상으로, 전국 평균인 41%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다.
     
    특히 응급실은 당직 체계로 운영돼 인력 한 명이 줄면 여파가 전체에 미칠 수 있어 지역 응급 의료 체계가 위태롭다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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