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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산업

    '꿈의 항공기' 보잉 787-9 국내 첫 도입

    대한항공, 모두 10대 도입…습도 높여 기내 쾌척, 연료 효율 20%↑

    국내에는 없던 여객기를 조만간 탈 수 있게 된다. 꿈의 항공기(Dreamliner)라는 이름이 붙여진 보잉 787-9이다.

    대항항공은 이번 주 미국 찰스턴에서 보잉 787-9를 인수해 국내에 들여온 뒤 이달 말 공개 행사를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보잉 787-9은 A380보다는 작고 보잉 737보다는 큰, 중간 크기의 항공기이다. 무게를 줄이면서도 강도는 높인 탄소 복합재 사용 비율을 기존 15% 이내 수준에서 50% 이상으로 올렸다.

    이에 따라 연료 효율이 기존 여객기보다 20% 이상 높아졌다. 항공업에서 유류비가 원가의 최대 40%를 차지하는 만큼 20% 이상 연료 효율을 높인 것은 매우 의미가 있다는 평가이다. 이산화탄소 발생량도 20% 가량 줄여 친환경적이다.

    보잉787-9의 최대 운항거리는 약 1만5750km로 기존 보잉 787-8의 약 1만5200km 대비 550km 정도 더 멀리 비행할 수 있으며 장착 좌석도 250~290여 석으로 보잉 787-8 대비 30여 석 더 많다.

    보잉 787-9 드림라이너 실내 객석

     


    기내 안을 보면 다른 여객기보다 창문이 한층 넓어지고 천정도 높아졌다.

    A380 등 장거리 항공기는 통상적으로 상공 8천 피트에서 날지만 보잉 787-9은 6천 피트로 운항을 한다. 이에 따라 기압 차가 더 적고, 건조하기 마련인 기내의 습도도 5% 이상 더 높일 수 있어 훨씬 쾌적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한항공은 보잉 787-9 1호기 도입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총 10대를 도입할 예정이다.

    1호기는 이착륙 등 비행 테스트를 거쳐 제주 등 국내 노선에 투입된 뒤 미국 LA 등 장기 노선에 투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보잉 787-9 드림라이너 VIP룸

     


    한편 대한항공은 지난 2007년부터 부산 테크센터에서 보잉 787-9의 핵심부품을 생산 중이다.

    지난 2004년부터 보잉사의 787 제작 및 설계 사업에 참여하여 현재 날개 끝 곡선 구조물인 ‘레이키드 윙팁(Raked Wing Tip)’, ‘후방 동체(After Body)’, 날개 구조물인 ‘플랩 서포트 페어링(Flap Support Fairing)’ 등 5가지 핵심부품을 제작하고 있다.

    특히 공기 저항을 감소시키는 필수 날개 구조물인‘레이키드 윙팁’을 곡선으로 디자인하여 보잉사가 이를 채택하는 등 최우수 사업 파트너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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