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료사진)
미국의 통신용 반도체업체인 퀄컴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사태를 핑계로 공정거래위원회가 부과한 과징금에 대해 반발하고 나섰다.
블룸버그 통신은 21일 퀄컴이 공정위 과징금 부과에 반발하는 새로운 수단으로 이재용 부회장 구속을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정위가 퀄컴에 1조원이 넘는 과징금을 부과한 것이 삼성전자에 특허료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특혜를 주려했다는 뉘앙스이다.
지난해 12월 자사에 거액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시정명령을 내린 사람이 삼성과 관련해 압수수색을 받은 김학현 전 공정위 부위원장이라는 주장이다.
당시 공정위는 퀄컴이 우월적 지위를 활용해 스마트폰 제조사들에게는 부담을 주고 경쟁사를 압박하는 등 특허갑질을 했다며 과징금을 부과했고 이에대해 퀄컴은 불복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퀄컴의 주장은 미국 연방거래위원회 FTC가 반독점법 위반으로 퀄컴을 제소하는 등 자국 내에서도 문제가 지적되고 있다는 점에서 설득력이 높지는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