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1차 수사 기간 만료를 이틀 남기고 일요일인 26일에도 이재용(49·구속) 삼성전자 부회장을 소환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뇌물공여 의혹 보강 수사에 힘을 쏟았다.
특검은 이날 오전 9시 48분께부터 서울구치소에 구속 수감 중인 이 부회장을 강남구 대치동 사무실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여전히 뇌물공여 혐의를 부인하나', '최지성 미래전략실장과 장충기 차장이 사임 의사를 밝혔다고 알려졌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등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대답 없이 조사실로 향했다.
이달 17일 구속된 이 부회장은 18∼19일, 22일, 전날에 이어 구속 이후 5번째로 특검 사무실에 나와 조사를 받았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이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 씨와 공모한 박 대통령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에 대해 막바지까지 보강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특검팀은 이 부회장의 구속 기간을 다음 달 8일까지로 연장했다. 그러나 수사 기간이 연장되지 않으면 이달중 이 부회장을 구속기소 할 방침이다.
특검은 이날 오후 2시에는 피의자로 입건된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도 불러 관련 의혹을 추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