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팬클럽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측이 보낸 생일 축하 편지에 감사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정관용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 대변인 겸 박사모 회장은 이날 박사모 카페에 "오늘 박 대통령님이 청와대 비서실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했다. 여러분이 보내준 '백만 통의 러브레터'를 잘 받았으며 잘 읽었습니다. 진심으로 고맙고 감사하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했다.
앞서 박사모 측은 제10차 태극기 집회 이벤트로 박 대통령의 65회 생일을 맞아 '백만 통의 러브레터'를 모았고, 지난달 2일 이를 청와대 민원실에 접수했다.
박사모는 박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주도하고 있다. 박 대통령이 감사 메시지를 보낸 것을 두고 탄핵 반대 세력에 대한 지지를 표현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