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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주하는 수입차… 현대기아차 신차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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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주하는 수입차… 현대기아차 신차로 '승부'

    BMW-'뉴5시리즈' VS 벤츠-'뉴E클레스' 불꽃경쟁…현대기아 가세

    BMW, 뉴 5시리즈 (사진=BMW 코리아 제공)

     

    수입차 왕좌를 놓고 맞수인 벤츠와 BMW가 불꽃 경쟁을 벌이는 등 수입차들의 질주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8년만에 수입차 판매 1위 자리를 뒤바꾼 BMW와 벤츠가 신차로 왕좌 탈환과 수성을 노리는 가운데 현대기아차가 경쟁에 가세하면서 신차 전쟁에 불이 붙었다.

    벤츠에 왕좌를 내준 BMW는 야심작인 '뉴5시리즈'를 국내에 출시하며 1위 탈환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BMW 간판 모델인 뉴 5시리즈는 이전 세대 모델에 비해 전장과 전고가 29㎜, 15㎜ 각각 늘어나는 등 차체가 한층 커졌고 실내공간도 확대됐다.

    7시리즈에서 선보인 '제스처 컨트롤'이 적용되고 빈 공간을 감지하고 자동으로 주차하는 '파킹 어시스턴트' 기능이 기본 장착되는 등 안전 및 편의사양도 늘었다.

    뉴 5시리즈의 최대 장점은 반자율주행 기능이다. 전방 차량과의 충돌을 예고하고 막아주는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변경(사각지대) 경고 시스템' 등이 대표적이다.

    차량 각 부품을 첨단 사양으로 업그레이드해 1000 만원 정도 비싼 'M스포츠 패키지'도 관심을 끌고 있다.

    뉴 5시리즈는 지난 1월 출시 이후 국내 사전계약대수가 4000대를 넘어서는 등 출시 초반 순항중이다.

    BMW 관계자는 "뉴 5시리즈는 지금 계약을 해도 2-3개월 정도 기다려야할만큼 반응이 좋다"며 "반자율주행기능 대거 탑재됐고 M스포츠 패키지가 기본으로 들어가 고객들이 느끼는 옵션에 대한 만족도가 상당히 큰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BMW는 올해 뉴5시리즈의 판매량이 2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다.

    BMW, 뉴 5시리즈 (사진=BMW 코리아 제공)

     

    ◇ BMW 꺾은 벤츠, E클래스 신모델 ·파격 할인으로 1위 수성 나서

    지난해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의 전체 판매량은 1만9356대로 1만6702대에 그친 BMW 5시리즈를 앞지르며 한국법인 설립 이후 처음으로 수입차 시장 1위에 올랐다.

    벤츠는 정가제가 기본 원칙이지만 올해 파격적인 할인을 통해 1위 자리를 수성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벤츠는 기능이 한층 강화된 E클래스 신 모델을 선보이며 뉴 5시리즈에 대응하고 있다.

    벤츠는 지난달 반자율주행 기능이 기본 장착된 뉴 E300 인텔리전트 드라이브 모델 2종을 출시했다.

    반자율주행 장치인 '드라이브 파일럿'은 앞 차와의 거리를 자동으로 유지해주고 교통 상황과 설정한 속도에 따라 차량의 움직임을 스스로 제어한다. 최대 시속 210㎞ 내에서 60초까지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벤츠는 올해 신차 6종, 47개 라인업을 쏟아내 BMW의 추격을 따돌린다는 계획이다.

    (사진=현대차 제공/자료사진)

     

    ◇ 현대기아차, 신차 잇단 출시 수입차와 '정면승부'

    BMW와 벤츠가 판매 1위 자리를 놓고 격돌하는 가운데 현대차는 이미 출시한 신형 그랜저와 간판 모델인 쏘나타 부분변경 모델을 앞세워 국내 시장 점유율 회복에 나선다.

    오는 8일 출시되는 쏘나타 부분 변경 모델 '쏘나타 뉴 라이즈(Sonata New rise)'는 신형 그랜저에 탑재된 첨단 운전보조시스템인 '현대 스마트센스 패키지'를 적용하는 등 기능과 외관을 신차 수준으로 대폭 개선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쏘나타 뉴 라이즈는 신형 그랜저의 앞 부분에 붙었던 캐스캐이딩 그릴을 적용하고 범퍼 하단의 끝단 라인 전체를 크롬 몰딩 처리해 입체감을 한층 높인다.또 신형 그랜저에 탑재된 첨단 운전보조시스템인 '현대 스마트센스 패키지'를 적용하고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을 탑재하는 등 안전과 편의사양이 확충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쏘나타 뉴라이즈는 현대차의 고객을 위한 혁신 의지와 자신감이 내포돼 있다"며 "대 변신한 디자인만큼 변화된 기술을 바탕으로 대고객 혁신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차 출시를 놓고 현대 기아차의 내부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기아차 스팅어 (사진=현대기아차 제공)

     

    기아차는 올 상반기 프리미엄 중형세단인 '스팅어'를 내놓고, 현대차는 하반기에 '제네시스 G70'을 출시한다.

    스팅어는 지난달 미국에서 열린 '2017 북미국제오토쇼'에서 처음 공개된 중형세단이다. 지난 2011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선보인 콘셉트카 GT의 디자인을 기반으로 한 양산차다.

    낮은 전고와 긴 휠베이스가 특징이며, 기아차 세단 최초로 4륜 구동 모델도 갖췄다.

    제네시스 G70은 스팅어와 플랫폼을 공유하는 모델로 스팅어와 같이 2,0 가솔린 터보 엔진과 V6 3.3 트윈 터보 엔진의 두 가지 라인업으로 구성되며 8단 자동 변속기가 탑재된다.

    현대기아차는 올 상반기 중으로 소나타 부분 변경 PHEV, 그랜저 하이브리드,소형 SUV를 내놓고 기아차는 니로 PHEV, 프라이드 기반 소형 SUV 등을 잇따라 출시할 예정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상반기에 현대차의 신개념 소형 SUV 모델을 비롯해 다양한 신모델을 선보임으로써 수입 신차에 대응하고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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