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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달의 실험…세월호 3주기 다큐, 찾아가는 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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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네마달의 실험…세월호 3주기 다큐, 찾아가는 극장

    3시간 넘는 옴니 영화 ''망각과 기억2: 돌아 봄', 극장 개봉 없이 공동체상영

     

    세월호 3주기 다큐멘터리 영화 '망각과 기억2: 돌아 봄'이 극장 개봉을 건너뛰고 바로 공동체상영을 진행해 관객들과 만난다.

    극장 개봉 없이 공동체상영을 택한 데 대해 배급사 시네마달은 "자신이 속한 단체에서 함께 모여 관람하는 대안적 상영방식인 공동체상영으로 상영관의 한계에서 벗어나 보다 많은 이들에게 진실을 알리고자 한다"며 "문화의 혜택으로부터 소외된 지역이나 계층까지 아우르는 진상규명을 이뤄내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시네마달 관계자는 14일 CBS노컷뉴스에 "이 작품은 옴니버스 다큐멘터리로 상영 시간이 3시간을 넘기도 하고, 극장 상영관을 잡기 어려운 한계가 있기도 하다"며 "최대한 관객들을 찾아가는 방식으로 진행할 목적으로 극장 개봉을 거치지 않고 공동체상영을 바로 진행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저희가 배급해 온 작품들의 경우 보통 극장 개봉을 한 뒤 공동체상영을 병행했지, 이번 경우처럼 대대적으로 공동체상영을 진행하는 경우는 드물다"며 "세월호 3주기 작품이라는 의미를 지닌 만큼, 극장 개봉 수준으로 홍보 등에 품을 들이고 있다. 관객들을 찾아가는 것인 만큼 보다 적극적인 배급 방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영화는 지난 2014년 4월 16일 세월호참사 이후 3년의 시간을 되돌아보고, 돌아오는 봄을 어떻게 마주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영화는 6편의 다큐를 묶은 옴니버스 형식을 띠었다. 세월호 생존자의 3년을 담아낸 '승선'(연출 안창규), 동생을 잃은 세 명의 형제자매들 이야기 '오늘은, 여기까지'(박수현), 세월호참사 희생자의 시신을 수습했던 민간잠수사 고 김관홍의 삶을 담은 '잠수사'(박종필), 세월호 오적들의 끝없는 거짓말 퍼레이드 '세월 오적(五賊)'(김환태), 세월호참사 이후 거리에 선 배우들의 이야기 '걸음을 멈추고'(김태일·주로미), 기억과 추모의 공간을 만들기 위한 유가족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기억의 손길'(문성준)이 그 면면이다.

    '망각과 기억2: 돌아 봄'의 공동체상영 문의는 시네마달(02-337-2135, cinemadal@cinemadal.com)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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